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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Korean) - - COVER STORY -

72년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장 제(張傑)는 중국 최초로 쇼트트랙 세계기록을세웠다.현재는헤이룽장(黑龍 江)성 치타이허(七臺河)시 특수교육학교공 익코치로 다운증후군·자폐증 등 사회에서 소외된아동들을지도하고있다. 중국쇼트트랙의‘맏언니’인장제는마 찬가지로 쇼트트랙사업에 헌신했던 남편 둥옌하이(董延海)와 함께 일본에서 타향살 이를하며지적장애인들을돌보는일을했 었다.“일본 사회에서 지적 장애인이나 지 체 장애인들에 대한 관심, 그들에 대한 존 중의식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었다. 그들 의 학습·취업·복지·의료·재활 등에 들 어가는 모든 비용과 의무를 대부분 국가에 서 부담한다. 또한 전문 기관과 기구들이 장애인들의 일상생활을 보살피고 그들의 기술함양을돕는다.”일본에서지내는동안 장제가 느낀 바다. 국가 차원의 쇼트트랙 육성이 추진되고 특히 장애인 쇼트트랙 스 포츠를 발전시키기 위해 장제와 둥옌하이 는 2011년 고국으로돌아왔다. 둥옌하이는‘치타이허시 어린이 쇼트 트랙 특색학교’인재선발 임무를 맡았고, 장제는 시 체육국(局) 지도와 치타이허시 특수교육학교의 전적인 지원 하에 2014년 치타이허 스페셜올림픽 쇼트트랙 팀을 구 성,‘무보수’팀장이자 코치가 되었다. 이 같은 노력을 계기로 장애아동들에 관심을 갖고관심을주는것,아이들에게스포츠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 주는 것, 스포츠를 통 해 다양한 기능을 익히고 자신감을 키우며 재활에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두 사람이 바라는바다. 일반 선수들을 지도하는 것과 달리 장 제는 전문용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신체 활동이 어렵거나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선 수들을 훈련시켜야 한다. 더디기는 하지만 선수들이 한 걸음씩 나아갈 때마다 장제는 기쁨을 느끼고, 그럴수록 인내심을 가지고 가르치고 기다리는 것의 중요성을 느끼게 된다. 사람들은 종종 장제에게 묻곤 한다. 같은 말을 몇 번씩 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데장애아동을가르치는것이힘들지않냐 고. 장제의 대답은 한결 같다.“그 순간에 는나도답답하고당장이라도포기하고싶 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곧잊어 버린다.”몸소 체험하고 행동으로서 직접 보여주는 것은 장제가‘인내심’이라는 단 어를 설명하는 방식이기도 하다.“같은 동 작을 반복해서 보여줄 수 밖에 없다. 한 가지동작을 3개월에 걸쳐가르쳐 주는데, 집에 돌아오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 로 지친다. 아이들이 집중하지 못하고 상 대방과정상적인소통을하기가힘든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아이들도 각자의 세계에서는 스케이트에 대한 열정을 뿜어 내고 있으며 온 힘을 다해 동작을 이해하 고 따라 한다. 그럴 때 우리는 박수를 쳐 주면서아이들의마음에사랑의씨앗을심 어준다.” 장제에게는 하루 훈련이 끝난 뒤 아무 리 피곤해도 결코 빠뜨릴 수 없는 일이 있 다.바로일기장에그날의일을짤막하게나 마 기록하는 것이다. 그렇게 남긴 훈련일 기가벌써 4권 째다.‘앉은 자세를익힌첫 번째 학생, 샤오딩딩( )’‘오늘 아민 (阿民)은 스케이트화를 잘 말렸다’‘스페셜 올림픽금메달시상대에선 가오멍(高萌)에 게박수를쳐주어야지’ 일기 속 내용은 사소한 일들이 대부분 이다.그러나제로에서 1600m까지, 넘어지 기만 했던 선수들이 결승선을 통과하기까 지, 보잘것 없는 문장이지만 그 안에는 선 수들을 향한 관심과 사랑이 담겨 있다. 그 의 일기는 장애 아동들이 스케이트를 타며 점차 회복해가는‘기적의 기록’인 것이다. “우리아이들에게는우승보다중요한것이 재활과회복이다.사랑은회복의문을여는 비밀의열쇠다.”장제의말이다. 일기속사랑이계속될수록,일기에등 장하는 주인공들이 늘어날수록, 그리고 소 속 선수들이 늘어날수록 장제의 즐거움도 덩달아커진다.언젠가아이들이일기를봤 을 때 자신들을 향한 관심과 사랑을 느낄 수있기를,장제는희망한다.

장제가팀원들의훈련을지도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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