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아플땐‘사이버병원’에물어보세요”

경기농기원,지자체첫농업기상관측시스템구축지온등전자지도로쉽게확인…방문자390만명

AJU Business Daily - - 농어촌 - 현상철기자

지자체 최초로 농업기상관측과 병해충 예측 시스템을 구축한경기도농업기술원이농가의시름을덜어주고 있다.

현장에 가지 않아도 병해충 진단이 가능한 사이버식물병원은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아 농가 민원 해결 창구 역할을톡톡히하고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지자체최초농업기상관측시스템구축…농업분야4차산업혁명선두로우뚝

지자체 최초로 농업기상관측시스템을 구축한 경기도농업기술원은인터넷을통해농업기상과주요병해충발생을예측한다.

농업에 꼭 필요한 △기온 △지온 △상대습도 △습윤시간 △강우량 △일사량 △일조시간 △풍향 △풍속을실시간으로 관측, 시간‧일별로데이터를저장한다.

단순히기상관측만하는게 아니다. 이들데이터를 가공, 벼도열병이나 고추 탄저병 같은 6개 작목 15종의 주요 병해충 발생을7일간 예측한다. 또 방제 스케줄과 동상해예보를 전자지도로 구현하는프로그램을개발,실시간으로제공한다.

농업기상과 병해충 예측 시스템은 새로운 병해충 방제방법이다. 경기농기원 관계자는 “관행 기간방제, 사후방제를 탈피해 날씨변화에 따라 사전에 방제계획을 세워 적기·최소 방제를 통한방제비용 감소 및농산물 안정 생산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농가에서도 이런 정보가 유용하게 사용된다. 농업기상과병해충발생예측정보시스템 방문자는 지금까지 390만명에 달한다.

1994년 1개소관측을시작했고, 2003년부터 경기도주요농업기술센터 예찰답과 과수원 34개소에 자동기상관측기를 구축해운용하고있다.

경기농기원관계자는“현장에서눈으로보면서예찰하고방제계획을 세우는 시대는 끝났다”며 “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다양한 IT 소재를 이용, 농업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7년만에진단실적1455%폭증…집에서사이버식물병원찾는농가

사이버식물병원도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이버식물병원은 농가가 해당 홈페이지에 병해충 증상을 사진으로 올리면,실시간으로답변을달아주는시스템이다.

병해충 문제나 생리장해 문제가 생길 경우, 농가는 시료를 들고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해야 하기때문에시간과 경비가많이든다.사이버식물병원이이문제를해결한 것이다.

이에따라농가의사이버식물병원 활용도는매년급증하고있다. 2010년에 120건에서 2013년 404건으로 늘었고, 지난해는1866건의 의뢰를 해결했다. 7년 만에진단실적이 1455%가량 증가한 셈이다.

농업인뿐 아니라 도시텃밭이나 가정원예 식물

을가꾸는이들도질문이 많다.사이버식물병

원에의뢰하는민원인의 40%는 도시

민이다. 지역적 한계가 없어 경기

도뿐 아니라, 부산이나 제주에

서도 끊임없이 의뢰가 올라온

다.

특히 현장에 가서 확인해야

가능했던 병해충도 발견된다. △

유럽고추나방 △호야 바이러스병 △장

미 세균성시들음병은 지난해 농업인이 의

뢰해새로찾은문제병해충이다.

경제적 가치도 상당하다. 농

가소득 보전과 방문비용 절

감으로 매년 10억원 정도의

경제적 효과가 있는 것으

로 추산된다.

지역적 한계가 없고,

농가의 소득증대‧비용

절감에 기여할 뿐 아

니라 식물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도 상담

을받을수있어사이

버식물병원은 발전

가능성이높다.

진단을 받고 능동적인

병해충 대처가 가능하고, 새

로운 병해충 발생 시 신속한 대처 방법전파가가능하다.

새로발견된 병해충이나문제가되는병해충은정기간행물을통해시·군농업기술센터와농업인에게배부된다.

경기농기원 관계자는 “병해충 진단 및 방제 시스템 구축의 메카로거듭나고자 한다”며 “현재 개개농장의병해충문제를해결하고자스마트팜농장구축에주력하고있다”고 밝혔다.

◆이상기후에돌발성출현…중요성높아지는병해충예측

최근이상기후와지구온난화등으로재배적지가변하고 있다.그만큼 재배농가는 경험해보지 못한 병해충 피해를 받을 수 있다. 예측과신속한대응의중요성이높아지는것이다.산업화가 지속돼 지난 100년간 지구 온도는 0.74℃, 우리나라는 1.7℃가 상승했다. 작목도 다양화되고, 재배지가북쪽으로 이동하면서 돌발 병해충 발생률이 높아지고있다. 국제교역이 증가,외래병해충유입도증가했다.

이런 영향으로 △병해충 발생 변화△돌발성 출현 △발생 시기 이동 등 병해충대응에어려움이 크다. 병해충에대한사전 예측과 신속한 진단,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 ‘초보 농부’가 증가한다는 점도 병해충대응의필요성을 높인다. 베이비부머의 산업전선 후퇴와 경제 다양화로 귀촌‧귀농하는 도시민이 증가하는 추세다. 여가 활용을 위해도시근교텃밭과가정원예도늘고 있다.경기농기원 관계자는 “이들 대부분은 농업에 대한기초지식 없이 시작, 방제시기를 놓쳐 병해충 피해를 크게 보는 경우가 있다”며 “병해충 진단‧방제정보가 부족해 신속한 대처가 안 되기 때문에 새로운 종류의 병해충 사전 발생 예측이 반드시 필요하다”고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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