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은화해하자는데관세강행하겠다는美…무역전쟁터지나

中“수입문턱낮추겠다”일단후퇴美,내주중품목최종발표예정IT제품포함되면中반발심할듯

AJU Business Daily - - 뉴스 - 김근정·윤세미기자 kj0902@

미국과중국간무역전쟁전운이짙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대해 500억 달러(약 54조 원) 규모의관세폭탄부과를예정대로강행할태세이다. 중국은 일단 수입 문턱을 더 낮추겠다며미국에화해의손짓을보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행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이르면 15일, 늦어도 다음주 안에 25% 고율 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수입품 품목의 최종 명단을 발 표할예정이라고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밤 방영된 폭스뉴스와의인터뷰에서“우리가무척강하게무역을단속하고있기때문에중국은약간화가날수도 있다”고 말했다. 얼마나강한지를묻는질문에는 “내 생각엔무척강하다(very strong). 앞으로수주안에확인할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

테드머피베이커맥킨지파트너는블룸버그에미국이예정대로 15일에 관세부과품목을발표하고 7월 1일을실효일로지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만약 중국이선의로협의를하고있다고판단하면실효일은 연기될 수도 있다”며 협상의 여지는남겼다.

미국의 강경 기조에 일단 중국은 살짝 물러서는 분위기다.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협상을 통해 해결하자는신호를 보냈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의14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리커창(李克强)총리 주도로 열린 국무원 상무회의에서일상 생활용품에 대한 수입 관세 목록을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내달 1일부터 화장품등일부소비재관세대폭인하될예정으로 여기에 더해 문턱을 한층 낮추겠다고선언한 것이다.

중국은 이날 회의에서 민생과 연관되는일상용품,의약품·헬스케어제품, 양로·간호 관련 설비 등의 수입을 확대하고,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로 소비자가 그혜택을 제대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5월 말에도 일부 소비재수입 관세의 대대적 인하를 선언하며 무역갈등해결의의지를보인바 있다.

당시 7월 1일부터 의류·잡화, 주방용품등의수입관세를기존의 15.9%에서 7.1%로, 세탁기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 수입 관세는 20.5%에서 8%로 절반 넘게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피부·헤어케어 제품 등 화장품과 일부 의약품·헬스케어 제품의 수입 관세는 8.4%에서 2.9%로, 광천수 등가공식품은 15.2%에서 6.9%, 자동차는25%에서 15%로 낮췄다.

하지만 양국 간 간극은 여전하다. 미국이 지난 4월 예고한 500억 달러어치 중국산 수입제품에 고율 관세 부과 강행을 결 정한 것도 “이 정도로 만족할 수 없다”며중국을 압박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중국이관세부과철회를조건으로미국에농산물과 에너지 수입을 약 700억 달러늘리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이를거부했다고 WSJ는 전했다.

중국도 ‘중국제조 2025’ 등과 관련해서는 물러서지 않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제조업 대국 중국의 첨단기술 강국 도약을 경계하고 있는 미국은 ‘지식재산권’문제 등을 이유로 중국 정부의 ‘중국제조2025’ 지원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이번 관세부과 목록에도 IT 제품이 대거포함될예정이다.

하지만 중국은 ‘중국제조 2025’는 산업 선진화, 기술 강국 도약을 위한 핵심 발전전략으로 이 부분에서 양보는 없다는 입장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주석도공식석상에서수차례기술개발과 혁신을 강조하며 중국이 세계적인 기술 강국으로 도약해야한다고목소리를높였다.

예상대로 15일 미국의 관세품목이 발표될 경우 중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미국이 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을 당시중국은 항공기와 대두 등 관세 부과로 맞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관영언론등은미국의관세공격에대해 “중국은무역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공격하면 반격하겠다”면서 “중국은 대항할능력과 실력,자신감이있다”고목소리를높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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