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항아리절제된아름다움아모레퍼시픽건물에담아”

용산신본사건물설계맡은英건축가데이비드치퍼필드 “복잡한도시전경심플함강조”공중정원‘루프가든’가장눈길

AJU Business Daily - - 생활경제 - 이규진기자seven@

“아모레퍼시픽건물은절제됐지만강력한 존재감을 가진 백자 달항아리의아름다움을표현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본사의 설계를 맡은영국건축가데이비드치퍼필드는 14일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신본사에서기자간담회를갖고아모레퍼시픽건축물에대해이같이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달항아리의 아름다움을 연상시킨다. 여러 동의 건물이 아니라 간결한 형태를 갖춘 하나의 커다란 볼륨을 가진 건축물이다.화려한 기교 없이 절제된 아름다움을 지니면서 편안하고 풍부한 백자달항아리라는게그의 말이다.

데이비드는 “고층 빌딩이 많은 곳에서 도시전경에 이바지할 수 있는건축물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복잡한 형태에서 심플해지는것에 집중했고 한국의 미를 나타내는 백자를 큐브 컨셉트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띈 건 건물 속 정원 ‘루프가든’이다. 루프가든은각각 5층과11층, 17층에 마련된 건물속세 개 의 정원이다. 5~6개 층을 비워낸 독특한 구조 덕분에 임직원들이 건물내 어느곳에서 근무하더라고 계절의변화를 느끼고 편하게 소통하고 휴식할 수 있다. 햇빛을 차단하는 나무발에서 아이디어를 얻도록 했고 건물 외관 파사드는 유선형의 수직 알루미늄 핀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직사광선으로인한눈부심을막아주고자연 채광을 실내 공간에 골고루 확산시켰다.

데이비드는 “공중공원은 일조량이 풍부하고 공기 순환이 가능한 자연 공간이다”며 “사람들을 자연스럽 게 끌어들일 수 있는 공간으로 오피스 공간 이상의 것을 추구하기 위해만들었다”고 말했다.

건물 외부인도 즐길 수 있도록 공익적인 공간도 마련했다.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는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마련된 공용 문화 공간이다. 1층에는 대형공간인 아트리움을비롯해미술관과미술관의소규모전시 공간인 APMA 캐비넷, 미술관과박물관의 전시도록을 열람할수있는전시도록라이브러리등다양한예술·문화·전시공간이오픈돼있다.

2~3층에는 450석 규모의 대강당아모레홀이있어사내임직원과외부고객들을 위한 복합 문화 프로그램및강좌를진행하고 있다. 2층에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브래드를 체험할수있는아모레스토어를비롯해고객연구센터, 아모레퍼시픽아카이브등고객소통공간을따로마련했다.

한편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1953년 런던에서 태어난 건축가로 킹스턴예술대학과영국건축협회건축학교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1985년 데이비드 치퍼필드 건축사무소를 세운후 30년간 전세계문화 주거상업시설 및 이테리어 제품 디자인 등 활발한 작품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100여건의 건축상을 수상하며동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건축가 중한명으로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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