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투자자‘신흥국➞북미’갈아타기러시

美경기개선에수익률3%최고한달만에180억자금신규유입브릭스펀드에선1506억이탈

AJU Business Daily - - 증권 - 김정호기자map@

미국기준금리인상이6월위기설을낳는 바람에 펀드 갈아타기도 늘어나고 있다. 신흥국펀드 자금이 상대적으로 안전한북미펀드로이동하고있다는얘기다.

14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북미펀드(주식형)에 들어온 자금은 12일까지 1개월 동안 18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증시는경기개선에힘입어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우지수는 같은기간4%가량 올랐고, 나스닥도약2% 뛰었다.

북미펀드 수익률도 해외주식형펀드가운데 가장 높은 3.13%를 기록했다. 이기간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은 0.56%에그쳤다.

미국은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0.25%포인트 오른 1.75~2.00%로 인상했다. 고용·소비자물가 지표가나란히호전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기준금리가 2% 대까지 뛴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10년 만이다.

이런 여파로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에서 뭉칫돈이 빠져나가고있다. 12일까지 1개월 동안 브라질(-127억원)과 러시아(-235억원), 인도(-291억원), 중국(-845억원), 중동·아프리카(-8억원) 펀드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모두1506억원에 달한다. 수익률도 부진했다.브라질(-17.93%)과 러시아(-1.59%), 인도(-0.79%) 중동·아프리카(-0.8%) 펀드가모두 손실을 냈다. 중국펀드만 1%에 못미치는수익을 거뒀다.

달러화 강세로 신흥국 통화가치가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헨티나, 터키 같은 기초 체력이 약한 신흥국 경제가 타격을 입었다. 아르헨티나는 2003년 이후 15년 만에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기도 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인상은 일부 신흥국에서 부담을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서영 삼성선물 연구원도 “신흥국 경기는 하반기까지지속적으로점검할필요가있다”고 전했다.

북미펀드도 눈여겨봐야 할 변수는 있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경제는 하반기에도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다만 대규모 감세와 보호무역 정책은 중장기적으로 부정적인 결과를낳을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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