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조선수주3년만에1위탈환…희망이보인다

조선·해운강국재도약➑中저가수주공세한풀꺾여 한국,상반기496만CGT수주…전세계선박발주량의40.2%中양대조선소합병추진… 2년연속영업손실한계달한듯

AJU Business Daily - - 해운·조선 - 최윤신기자 cys720@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올 상반기 수주량에서 3년 만에 중국을 넘어섰다. 그간우리나라 조선업계의 최대 위협이었던중국의 저가수주 공세가 줄어들고 있어조선업 부활의 희망이 보인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12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상반기 전세계 선박 발주량 1234만 CGT(표준화물환산톤수) 중 496만 CGT(40.2%)를 수주했다. 439만 CGT(35.6%)를 수주한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 3위는148만 CGT(12%)를 수주한일본이다.

한국이 반기(6개월) 기준 수주량으로중국을 제친 것은 2015년 상반기 이후 3년 만이다. 전문가들은 중국 조선업계가지나친 적자수주로 손실이 심해져 수주활동에 제약을 겪으며 한국이 다시 1위를탈환할수있었던것으로여긴다.

수년간 중국 조선소는 저렴한 인건비를바탕으로한가격경쟁력과정부의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수주활동을벌여중국선사들의물량뿐아니라글로벌발주물량을가져갔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이런 방식의 수주 를 지속할 동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관계자는 “발주가 조금씩늘어나는 상황에서 중국 조선소들이 터무니없이낮은가격으로일감을채가는일이줄어들고 있다”며 “중국 조선소들이 저가수주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 상하이 조선소는 최근 적자수주를하지 않겠다고 공언한바 있다.이 조선소는 작년 6월 이후로 단 한건의수주실적도 올리고 있지 못한 상황임에도 과도히 낮은 선가로는 수주를 진행하지않을 방침이다.

이는 과도한 저가수주로인한중국조선업계의 적자 심화를 우려해 내린 결정이다. 중국의 양대 조선업 그룹인 중국선박중공집단(CSIC)과 중국선박공업집단(CSSC)의 경우, CSSC는 2년 연속 3억달러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했고 CSIC도 2년 연속 1억5000만 달러 이상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CSIC는 2011년부터, CSSC는 2009년부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마이너스를지속하고 있다.

최근중국정부는양대국영조선그룹 인 CSIC와 CSSC의 합병을 추진 중인데이 역시 중국 조선업의 위기를 보여주는부분이다.

중국 정부는 더 이상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 자금지원을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해양사의합병결정을내린것으로보인다. 대형조선소를 만드는 것보다는 손실이 큰조선소를 없애는 데 방점이 찍힌것으로 해석된다. CSIC와 CSSC는 2014 년까지만해도조선소를각각 46곳, 23곳각각 거느리고 있었지만 현재 일감을 갖고있는조선소숫자는산하에각각 10곳정도로크게 줄었다.

양형모 이베스트 증권 애널리스트는“중국 조선소합병은경쟁력이부족한조선소를 도태시키는 구조조정하는 작업의일환”이라며 “이는한국조선업계에위협이 된다기 보단 중국 조선소가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를 보여주는 증거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조선업계가 어려움을 겪는다고해서당장한국조선업전망이밝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 조선사들의 저가수주 기조가 약화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발주물량이 늘어난다면 선가 상승으로이어질것으로기대된다”고 덧붙였다.

Newspapers in Korean

Newspapers from Korea, Republic

© PressReade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