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먹고복더위이겨볼까

AJU Business Daily - - 지방종합 - 정세희기자 ssss308@

삼계탕의 계절이 돌아왔다. 매년 복날만 되면 서울 곳곳의 이름난 삼계탕집은북적거린다. 가게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은삼계탕이 한국의 대표 보양식이라는 것을확인시켜 준다. 복날이다가오면삼계탕한그릇은먹어줘야힘이날것만 같다.

복날에 삼계탕을 찾는 사람들은 한국사람뿐만이 아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삼계탕은 인기 메뉴 중 하나다. 중국인관광객들사이에선삼계탕이꼭맛봐야하는 한류 메뉴로 자리 잡았다. 그전엔 일본인관광객들의삼계탕사랑이 남달랐는데,이젠 중국인들까지 삼계탕에 푹 빠졌다.전세계사람들을열광하게만든삼계탕의매력은대체 무엇일까.

삼계탕의 시작은 그리 옛날은 아니다. 1917년에 발간된 방신영의 ‘조선요리제법’에는 “닭의 배를 갈라 내장을 제거하고 배속에찹쌀과인삼가루를넣은뒤내용물이쏟아지지 않게 잡아맨 후 물을 붓고 끓인것이 삼계탕”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다만이런 조리법을 알아도 닭, 인삼은 고가의재료였기때문에이를함께끓여먹는다는것은서민들에게어려운일이었을 것이다.

삼계탕이 대중적인 보양식으로 자리를잡기까지 약 50년의 세월이 걸렸다. 1960년대에 인삼의 생산량이 늘면서 가능했으 며, 외식문화가발달한 1970년대에 삼계탕은본격적으로대중화됐다.

삼계탕의 재료인 닭은 단백질이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몸의 면역 세포는 단백질로 이뤄져 있는데, 단백질이 부족할 때 이를 잘 보충해주는 게 중요하다. 함께 쓰이는 인삼은 성질이 뜨거워 말 그대로 ‘이열치열’로 더위를이기게 한다. 대추는 비타민C가 많아술에지친 심신의 피로회복에 좋다. 마늘 역시항암효과가있고황기는면역기능을강화한다. 은행은 폐를 보호해주기 때문에 호흡기질환에도좋다.

그러나 고지혈증 환자나 비만인 사람은삼계탕을 먹을 때 주의해야 한다. 삼계탕은한그릇에함유된칼로리가약 900kcal로 열량이 높은 편이라 비만을 일으킬 수있다.

고지혈증 환자는 닭 껍질을 빼고 먹는게 좋다. 닭 껍질은 지방이 많아 혈중 지질농도를 높일 수 있다. 고혈압 환자는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먹어야 한다. 또 체질상 열이 많은 경우엔 부작용이 발생할수 있기 때문에 삼계탕 등에 인삼 대신 황기나 녹두 등 차가운 성질의 식재료를 넣는것이 좋다.

12일 오전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생일을 하루 앞둔 암컷 판다 아이바오가 사육사들이 준비한,대나무와꽃으로만든케이크와특식을먹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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