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AI,사람처럼생각하는대화형로봇진화중”

룽멍주 중국쓰비츠마케팅총괄사장“배고파”하면내비가맛집찾고휴식중엔음식대화나누게돼교육·의료·공공업무적용계획

AJU Business Daily - - 주제강연 - 곽예지기자 yejik@

“중국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은대화형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명령수준에그쳤던 AI 스피커는상황에맞춰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게 될것이고, 한 단계 성장한 음성인식 기술은다양한 스마트 장치와 결합해 성공적인HMI(Human-Machine Interface·인간과기계의상호작용)를이룰 것입니다.”

중국 음성인식 AI 기술 기업 쓰비츠(思必驰·AI SPEECH)의 룽멍주(龙梦竹)마케팅총괄 사장(사진)은 12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개최된 ‘제10회 착한 성장,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18 GGGF)’에서중국대화형 AI 기술의현황과전망을이렇게제시했다.

중국의 AI 기술은 최근 5년 사이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관련 조사에 따르면중국 AI 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 1500억 위안(약 26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음성인식 AI 기술의 발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바이두·화웨이·텐센트 등대형 IT기업을 필두로 100개에 달하는소형기업과 스타트업들은 매달 새로운AI 스피커를출시하고있다.

이처럼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AI 스피커는 중국 인공지능 산업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 룽 사장은 이 질문에대해 “향후 AI 스피커가 스마트폰이나다른 가전 제품처럼 소비자에 환영을 받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며 “그러나분명한 것은 AI 스피커에 탑재된 음성인식 기술이 가상의 비서 역할을 할 것이고, 이것은다양한스마트장치와연결돼엄청난발전을이룰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이 음성인식 기술을 발전시키는데 중국어는 한계가 있다. 한 글자에 여러의미가 담긴뜻글자일뿐아니라성조나상황에따라같은말이라도그의미가달라지기 때문이다. 한국어, 일본어, 독일어등다른언어와교류하는과정에서불확실성도 높다.

이 점이 중국의 대화형 AI 기술을 발전시키는계기가 됐다. 룽사장은“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언어로 꼽히는 중국어를100% 인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따라서 쓰비츠와 더불어 많은 중국 음성인 식 기업은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화형AI 음성인식기술을개발 중”이라고 강조했다.

룽 사장은 “대화형 AI 음성인식 기술이 발전하면 음성을 인식해 과제를 수행하는기존 ‘명령형’ 디바이스가사용자의의도를 파악하고 상호작용하는 ‘맞춤형’디바이스로진화하게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운전중사용자가 ‘배고파’라고 말하면 내비게이션이 주변 맛집을찾아주고, 사용자가 휴식 중 ‘배고파’를말하면 음성인식 스피커가 함께 맛있는음식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게 되는 식이다.

룽 사장은 “이 같은 기술은 대화형 AI 디바이스가 마치 사람처럼 생각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며 “이는 음성과 소리를구분하고 자연언어를 이해해 하나의 로봇으로형성될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업적 측면에서 대화형 음성인식 기술이 거의 모든 산업에 적용될 수있을것으로 내다봤다. 쓰비츠의 경우해당 기술을 차량이나 스마트TV, AI 스피커와결합하고있고미래에는 교육·의료·공공업무등많은분야에적용시킬계획이다.

중국 대화형 AI 기술 전망에 대해 룽사장은 “모든 업계에서새로운변화를볼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중국 교육 업계에서는 교사를대신할 대화형 AI가 탄생하고, 의료업계에서는 AI 디바이스가의사를 대신해 진료기록카드를 작성할날이머지않았다”고 진단했다.

쓰비츠는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바이두, 중국음성인식 기술 개발업체아이플라이텍(iFlyTek)과 함께 중국 3대 AI 음성인식기업으로꼽힌다.

2007년 영국 케임브리지대 출신 가오스싱(高始興) 대표가대학동기들과영국에서 설립하고 1년 뒤 중국에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는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3년 9월 스마트카, 스마트가전·가구 등에 탑재되는 음성대화솔루션을제공 중이다.

특히 차량용 음성인식 기술의 선두주자로 자동차 백미러 업체, 블랙박스 개발업체, 헤드업 디스플레이 업체, ADAS 솔루션 개발업체 등다양한 AM 제품 개발업체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에서 뜨거운반응을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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