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북·미회담내달중순유력…장소3~4곳물망

“美중간선거이후개최”…평양·유럽·미국등후보지거론북미오가는‘셔틀외교’시사…연내핵담판성사될지주목

AJU Business Daily - - 기획 - 문은주기자 joo0714@

연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해왔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개최 시점을 ‘11월 6일 이후’로 거론하면서 11월 중순 개최 가능성에무게가 실리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무장관의 방북 일정이 끝난 직후 직접적인 일정이 거론된 만큼 북·미 간 핵담판이 연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모아지고 있다.

◆“미중간선거이후개최” 11월중순유력…후보지3~4곳

미 의회 전문지 더힐의 9일(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제2차북·미 정상회담의 시기와 관련해 “중간선거가 열리는 11월 6일 이후가 될 것”이라며“다만개최시기가너무늦어지지는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그간에도 연내 회담 가능성을 시사해왔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당초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제2차 정상회담이 중간선거 이전에 성사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기도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언급하면서 11월 중순이후개최될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기적으로 11월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해외 순방일정이줄줄이잡혀있다는점도이런관측에힘을 실어준다.

일단 11월 11일에는 1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행사 참석차 프랑스 방문이 예정돼 있다. 미국추수감사절인 22일을 지나30일에서 12월 1일까지는 주요 20개국(G20)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아르헨티나를 찾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너무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직접 언급한 만큼 셋째주 개최가능성이가장높다는 것이다. 중간선거가사실상현정부에대한중간평가성격을띠는만큼선거전까지는국내유세에 집중하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도풀이된다.

현재 회담 개최 장소로는 3~4곳이 물망에오르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만나 “제2차 정상회담과 관련해 계획을짜고 있다”며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정상회담과 달리 2차 회담은 다른 곳에서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회담 개최지로는평양과 판문점, 스위스 제네바·스웨덴 스톡홀름 등 유럽 일대, 미국 등이 거론된다. 1차 회담 장소였던 싱가포르처럼 보안이 용이한 하와이나 괌 등도 후보지로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회담이 미국에서열릴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결국 미국 땅에서, 그리고 그들의 땅에서도 회담을하게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소유의) 고급 휴양지인 플로리다 주의마러라고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데려간다면 그도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양측정상이북한과미국을오가는 ‘셔틀외교’ 가능성을 나타낸 것으로, 장기적으로는 북·미 국교 정상화까지 염두에 둔것이아니냐는분석이다.

◆연내핵담판성사가능성주목…대북제재해제여부도관심사

지난 7일 이뤄진 폼페이오 장관의 4차방북에서 ‘비핵화 진전’을 이뤘다는 내부평가가 나온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구체적인 후속 회담 일정을 언급하면서 연내북·미 간핵담판이성사될지관심이쏠린다. 지난 6월 열린 제1차 정상회담에서는새로운 북·미 관계와 완전한 비핵화 등 을골자로하는공동성명을채택한데그쳤지만 2차 회담에서는구체적인성과를내야한다는당위성을 적용, 논의가급물살을탈수있기때문이다.

CNN 등에따르면실제로트럼프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이 (김 위원장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며 “우리는 전임 정부가 80년간 이루지 못한 일들을 믿을 수없을만큼빠른속도로좋은진전을이뤄왔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과의 관계가여전히 좋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새로운북·미 관계를설정할수있다는기대감을나타낸것으로해석된다.

앞서폼페이오장관은귀국후방북보고차 백악관에 들어가는 길에 “갈 길이멀고 할 일은 많지만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라는 목표를향한 길이 보인다”고 말했다. 때문에 미 국 정부가 현재 적용하고 있는 대북제재에 대한 해제를 명분으로 완전한 비핵화를이끌어낼지여부에관심이모아진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경제 성장 잠재력을 거론하면서 많은 국가와 기업가,은행들이 대북 투자를 원한다고 강조하면서 대북 제재 해제 가능성을 언급한것이 주목되는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대북 투자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대북제재를 해제하고 싶지만 그러려면 (우리가) 뭔가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추가 비핵화 조치를 단행한다면 어느정도 제재 완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사실 상시사한 것이다.

미국과학자연합의 수석 연구원인 애덤 마운트는 “풍계리 핵시설에 검사관을허용할지 여부가 북한의 시설 검증 가능성에 대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말했다.

실무단이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의평양 회담을 토대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겠지만 비핵화 논의와 더불어 북·미 관계 개선 등의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는 만큼 실제 회담에서 양측정상들의 태도가 중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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