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Business Daily

남들모두낮출때…경남은행,상반기신용대출금리0.6%p인상

“중금리대출영향”…업계“납득어려워”

- 윤동기자dong01@

상반기두 차례에걸쳐기준금리가 0.75%포인트나인하됐음에도­BNK경남은행의신용­대출금리는오히려 0.6%포인트 이상상승한것으로 나타났다. 다른은행이모두대출금­리를하향조정한것과대­조적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남은행의 6월 신용한도(마이너스)대출 평균금리는 지난해 12월 대비0.1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경남은행을 제외한 다른 17개 시중·지방·기타은행의신용한도대­출이 하락세를 보인 것과 큰차이다. 실제이 기간 제주은행과 기업은행, SC은행은 각각 1.23%포인트, 0.95%포인트, 0.94%포인트평군금리를 인하했다.

같은 기간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도 경남은행과 SC은행만이 각각 0.65%포인트와 0.72%포인트크게 올랐다. 그 외 16개 은행은 모두 평균금리가인하됐다.

특히 제주은행과 씨티은행은 평균금리가 각각1.81%포인트와 1.5%포인트 크게 낮췄다. 결국 경남은행만 신용한도대출과 일반신용대출 부문의평균금리를동시­에올린 셈이다.

반면경남은행을 제외한 다른 은행은 한국은행의기준금리인­하에맞춰자연스레평균­금리를 낮췄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경기위축이심각해지자­한은은 3월(0.5%포인트)과 5월(0.25%포인트) 두차례에 걸쳐 총 0.75%포인트 기준금리를 전격인하했다.

기준금리인하는 자금조달 비용을 감소시켜은행의대출금­리도인하되도록영향을 미친다.

이에경남은행은 유달리평균금리가 올라간 것에대해올해초 출시된 중금리(6~10%) 대출의영향이크다는 입장이다.

실제 경남은행은 지난해 말 2.8%에 불과했던중금리대출비­중을올해상반기말 11.5%로 8.7%포인트늘린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은행관계자는 “올해 1월 출시된중금리대출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평균금리가 오른 것 같다”며 “그 외 특별히 금리인상 요인은 없었다”고말했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중금리 대출 외에 다른 대출 금리상승 요인이있다는 시각이다. 실제중금리대출과 크게연관이없는 신용도 1~2등급 차주에 대한 평균금리가 0.26%포인트 상승하기도 했다.

전북은행 등 다른 은행도 유사한 시기 중금리대출 상품을 출시했으나 경남은행처럼 신용대출평균금리가올­라가지는 않았다.

금융권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시중에서 취급하는 모든 금융상품의 금리도 함께 내려가는 것이 일반적인 수순”이라며 “은행마다 사정이다를 수 있으나 오히려 금리가 올라가는 이유를납득하기는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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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NK경남은행 제공] BNK경남은행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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