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산당자신감과시한‘세계정당대회’

120여개국300개정당한자리에시진핑“외국식모델수입않겠다”한국선추미애민주당대표참석북한노동당대표는명단에없어

AJU China - - Focus - 황현철기자 selfguard@

중국공산당의자신감을대외에과시한 ‘세계정당대회(대회)’가 최근베이징에서폐막했다.

대회 공식명칭은 ‘중국 공산당과 세계 정당 고위급 대화(對話)회’다.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전 세계 120여개국 300개에 달하는 정당의고위지도자등총 600여명이 참석해성황을이뤘다.

참석자 규모가 가장 큰 최초의 전 세계 정당 대표 대회였다. 지난 10월에 있었던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의 성과와시진핑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가 크게 선전됐고, 16개 조항으로된 ‘베이징(北京) 제안’도 발표됐다.

한국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했다.추대표는 3일 2차 전체회의에서기조연설에도참여하는 등 귀빈 대우를 받았다. 중국 중앙방송(CCTV)은 2차 회의다음날 ‘세계 정당의눈에비친 중국 공산당’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추 대표 발언을사진과함께따로소개하기도했다.

그러나 외빈 명단 중 북한 노동당 대표는 없었다. 참석이 예상됐던 지재룡 북한 대사의 모습도보이지 않았다. 지난달 북한을 방문한 쑹타오(宋濤) 중앙대외연락부장의김정은노동당위원장면담이 불발되면서 나타난 북·중 갈등이 다시 한 번확인됐다는분석이다.

이번 대회에서 각국 정당 대표들은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과 아름다운 세계 공동 건설: 정당의책임’을 대주제로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사회주의 사상 △신시대 중국 △혁신 세계와 중국 공 헌△정당건설강화△아름다운국가건설△일대일로(一帶一路) 공동건설 △인류 운명 공동체 건설 등을 세부 의제로 삼고 대화와 교류의 시간을보냈다.

여기서 ‘아름다운 세계’는 공포, 빈곤, 폐쇄로부터멀어져 안전하며 개방과포용으로공동번영하는 세계, 또 산수가 아름답고 맑은 세계로 제시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개막식 연설에서 “중국 공산당은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공헌할 것이며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고 팽창도 도모하지 않을 것이다. 한 나라가 자국의 안보를 위해 다른 나라의 안보를 위협해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또 “일대일로는 인류 운명 공동체 이론을 실현하기 위한 제안”이라며 각국 정당 대표들에게 일대일로의미에대한설명도덧붙였다.

시 주석은 특히 인류 운명 공동체 건설을 강조 하며 중국의 지혜와 중국식 방안을 제시했다. 중국 매체 시대주보(時代周報)는 시 주석이 개막 연설중 ‘인류 운명 공동체 건설’을 12번이나 언급한점을들어정당들이어떻게 협력하고, 중국공산당은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나왔다고보도했다.

시 주석은 “세계 각국 인민은 ‘천하일가(天下一家)’의 이념을 갖고 마음을 열어 서로를 이해하고구동존이(求同存異, 차이는 인정하고 공동이익추구)해 인류 운명 공동체 건설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외국식 모델’을 수입하지도, ‘중국식 모델’을 수출하지도 않을 것이며 다른 나라에 중국의 방식을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계속해서 독자적인 발전노선을 걸어 결과로서모든것을입증해보이겠다는중국의자신감을드러낸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에 서버를 둔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뉴스는 왕사오광(王紹光) 홍콩중문대 정치·공공행정학과 교수의 지적을 인용해 “’중국식모델’을 수출하지 않겠다는 것보다는 ‘외국식 모델’을 수입하지 않겠다”는 표현이 더 중요하다고꼬집었다.

또한둬웨이는이번회의에서 ‘시진핑 신시대사상’ 선전내용외에 발표된제안에서 “대화하되 적대시하지 않고, 동행하지만동맹을맺지않는것이국가 간 교류의 정확한 노선”이라는 중국 공산당의견해가드러났다고지적했다.

판웨이(潘維)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교수는“이번 대회는참가국의 크기, 빈부, 각정당의이념등을구분하지 않고 모두 함께 평등하게 교류하고경험을 교환했다”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을 강화해 인류 운명 공동체의 새 노선을 체현했다”고 평가했다.

지난1일중국베이징인민대회당에서열린 중국공산당세계정당고위급대화회’개막식에서시진핑중국공산당총서기(앞줄가운데)가회의에참석한내외빈들과단체기념사진을촬영하고있다. [사진=신화통신]

Newspapers in Korean

Newspapers from Korea, Republic

© PressReade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