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굴기’보여준‘세계인터넷대회’

‘세계·중국인터넷발전청서’발표中,디지털경제규모세계2위등인터넷강국도약대내외에과시 마윈“BAT제조업체이자서비스기업데이터대량생산해정보전환서비스”

AJU China - - Focus - 김근정기자kj0902@

‘세계의 공장’에서 첨단기술 강국으로의도약하고 있는 중국의 ‘정보기술(IT) 굴기’를 과시한 제4회 ‘세계인터넷대회’가 5일 저장(浙江)성 우전(烏鎮)에서사흘간의일정을마무리했다.

‘디지털 경제 발전과 개방공유 촉진-인터넷 운명공동체 함께 만들자’를 주제로 중국 IT 공룡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수장과 글로벌 IT거물 등 세계 80여개 국가 및 지역의 1500여명의기업인·석학이 최신 기술성과를 공개하고 전망을공유했다. 지혜와지식을모아협력의물꼬를틔우고 미래를 엿보는 등 풍성한 수확을 거뒀다고 인민망(人民網)은 자평했다.

◆달라진중국, 최신기술선보인공유·개방의장

중국은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2017 세계·중국 인터넷발전청서’를 발표하고 중국이 디지털·인터넷 대국이자 강국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대외적으로과시했다.

청서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디지털경제 총량22조5800억 위안(약 3734조7320억원)으로 미국다음의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은 30.3%로 세계 평균인 22%를크게 웃돌았다. 네티즌 규모는 세계 1위로 인터넷대국의면모도 보여줬다. 올 6월 기준세계네티즌수 38억9000만 명중중국인은 7억5100만명에 육박했다.

세계 주요 38개국의 정보 인프라·IT기술·네트워크 보안·산업발전·인터넷 거버넌스·응용 상황을 점수로 매긴 인터넷발전지수에서도 미국 다음으로 2위에 올랐다. 한국은중국에밀려 3위, 일본과영국이그뒤를 이었다.

이번대회를기회로각국기업과연구기관이수많은 최신기술과 전략을 공개하고 상호간의 협력을 약속하면서 세계 IT 기업이 나아갈 방향도 제시했다.

400여개 글로벌 IT·혁신 기업이각자개발한첨단기술과 응용성과를 공개했다. 양자역학, ‘스마트화’를 이끄는 5G 통신기술은 물론 ‘대세’로 주목받는 인공지능(AI)이 특히 화두였다.

중국최대전자상거래업체알리바바는 AI 시스템으로다각도감지가가능하고진화하는 ET브레인을선보였고중국 AI 선두기업바이두는대화형AI ‘두어(Duer)OS’를 공개했다.

1200여건, 130억 위안 규모의 IT 협약이 체결돼 세계인터넷대회가 인터넷 분야에서의 개방과공유의 장으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3일 축전을 통해 “중국은 세계 각국과함께 인터넷·디지털 경제 발전의 고속철에탑승하고자 한다”면서 “개방의 문은 점점 활짝 열릴 것”이라고강조하기도 했다.

대회 개최기간곳곳에서중국의 변화와 세계의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중국 대표 AI기업 커다쉰페이의 음성인식 동시통역기가 행사장에 사용됐고 알리바바 신(新)유통의 집합체인 무인마트도등장했다. 중국 기업이 개발한 청소로봇이 우전 거리곳곳의쓰레기를주웠다.

이번 대회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추진과 국제협력 강화에도 기여했다. 국제재선(國際在線)에 따르면 3일 중국·이집트·라오스·사우디아라비아·세르비아·태국·터키·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함께 ‘일대일로 디지털경제 국제협력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 외에 중국은이번 세계인터넷대회의 모든 성과와 결과물을 정리한 ‘우전전망’을 공개하고 세계인터넷발전 거버넌스에대한공감대가한층굳건해졌음을알렸다. ◆마윈·마화텅·팀 쿡...IT거물의‘말말말’

BAT의 수장은 물론 유명 IT 기업인의 입에도관심이 집중됐다. 특히세계적인유명인사가된마윈알리바바회장에대한관심도가높았다.

마 회장은 대회 마지막날인 5일 ‘인터넷 시대의신경제’를 주제로 한 포럼에 참석해 “BAT는 제조업체이자 서비스기업”이라고 말해주목을 받았다.마 회장은 “실물경제에 있어 서비스업과 제조업은동전의 양면과 같다”며 “BAT는 대량의 데이터를생산하는 제조업체이자 이를 정보로 전환해 공유하는서비스업체”라고주장했다.

3일 개막식 연설에서는 “지난 30년간 인터넷이 ‘무(無)’에서 ‘유(有)’를 창출했다면 향후 30년은 ‘유’에서 ‘무’로 돌아갈 것”이라며 “인터넷이 없 는 곳이 없게(無)된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AI에 일자리를 빼앗길까 두려워하기보다 기술을 수용하고 어떻게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지 생각해야 한다”고목소리를높였다.

마화텅(馬化騰) 텐센트 회장은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 회장은 “텐센트는 인터넷 기반 과학기술·문화 기업으로, 성장 핵심은 바로 혁신”이라며 “과거 중국 기업은 신기술을 쫓는 추종자였지만이제신기술의선구자·기여자로각국파트너와조화로운발전을추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두의 리옌훙(李彦宏)회장은 “인터넷 시장의 인구보너스는 이제 없다”면서 “다음 성장동력은 AI로 다양한 분야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말했다.

중국 대표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의 레이쥔(雷軍) 회장은“스마트기기에있어기회는이제인도에 있다”고 말했다. 또, “5G·사물의인터넷(IoT)의발전을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시장에대한변함없는애정을 보였다. 쿡 CEO는 “개방·공유는 애플의 바탕으로 중국 파트너와 함께할수 있어 영광”이라며 “중국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자가앱 스토어를 통해 버는 수입은 세계 1위, 전체의20%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사진=신화통신]

제4회세계인터넷대회가지난3~5일중국저장성우전에서개최됐다.사진은5일폐막식모습.

마윈알리바바회장이지난5일 ‘기업인서밋-인터넷시대의신경제’포럼에서인터넷경제로의변화과정과4차기술혁명이세계에미치는영향에대해발언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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