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열린‘개혁·개방1번지’… 574조원들여‘연해경제벨트’

2030년까지글로벌경제벨트조성‘주장삼각주’ GDP한국과비슷광저우,글로벌1선도시도약꿈이달광저우포춘포럼도대성황

AJU China - - Economy - 황현철기자 selfguard@

광둥(廣東)성은 중국에서 가장 ‘개방’된 곳이다.성도 광저우(廣州)는 명청(明清) 시기 ‘일구통상(一口通商, 무역항을한곳으로제한해서하는통상무역)’ 정책으로 서양 상인들과 무역을 할 수 있는 유일한 통상 항구였고, 선전(深圳)은 1980년대 ‘개혁·개방 1번지’로 불리며 중국 대외개방의 선봉장역할을 했다. 오늘날에도 광둥성은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전략의 일환인 21세기해상실크로드와인접한국가및지역을 연결하는중요한허브로발돋움하고있다.

개방과 기술혁신에 기대 발전해온 광둥성의 경제력은 막강하다. 지난 28년 동안 줄곧 중국 전체성(省)급 지방정부가운데 국내총생산(GDP) 규모 1위자리를고수해왔다.

광둥성 통계국은 최근 연구·개발(R&D) 지출이GDP에 계상되는 새로운 통계 기준을 적용해 수정된 GDP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광둥성은 작년에 지방정부 최초로GDP 8조 위안(약 1319조5200억원)을 돌파했다. GDP 대비 R&D 지출비율은 2.56%였고, 경제성장률은전국평균인 6.7%를 웃도는 7.5%를 기록했다.인구수도1억명이넘어웬만한국가이상의 규모다.

이는 중국의 개혁·개방을 이끈 광저우와 선전을핵심축으로, 중국 3대 경제권 중 하나인 ‘주장(珠江)삼각주 경제권’ 성장의 결과라 할 수 있다. 광저우와 선전은 지난해 각각 8.2%, 9.1%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선전은 GDP 대비 R&D지출비율이 4.1%로 베이징(5.96%) 다음으로 2위를 기록해 상하이, 베이징에 이어 세번째로 GDP 2 조위안클럽에이름을올리게 됐다.

그리고 광둥성 도시들이 다수 포함된 주장삼각주 주요 도시(광저우·선전·포산·둥관·후이저우·중산·주하이·장먼·자오칭과 홍콩·마카오 특별행정구등)들의 구매력평가지수(PPP) 기준 GDP 합계는 1조8900억 달러로같은기준의한국 GDP와 비슷한수준이다.

쑨부수(孫不熟) 화난(華南)도시연구회 부회장은 지난 7일 경제관찰망(經濟觀察網)에서 “광저우가 속한 주장삼각주 지역은 상하이를 중심으로 하는 창장(長江)삼각주나, 화베이(華北)지역의 베이징과달리 여러 핵심지역이 고루 성장하고 있다”면서이러한 다핵구조가 주장삼각주의 발전을 이끈 요소중하나라고꼽았다.

양짜이가오(楊再高) 광저우시 사회과학원 부원장은 중국 주간지 남방주말(南方周末)에 게재한“광저우의 목표는 ‘글로벌 1선 도시’다”라는 기고문에서 “광저우는 최근 몇 년간 ‘3대 전략 허브(국제항공·해운·과학기술혁신)’, ‘3개 중심 1체계(해운·물류·무역과 현대금융서비스 체계)’, ‘3대 환경(북·중·남부)’ 및 ‘현대산업체계 구축’ 등을추진하면서뚜렷한실적을거둬왔다”고 말했다.

양 부원장은 광저우가 다른 일선 도시와 비교해집값, 창업, 생활비용이저렴하고활용가능한건설용지가 800㎢나 남아있어 여전히 큰 성장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광저우에는 향후 미래를 주도할 신세대 정보 기술, 인공지능(AI)및 바이오의약(IAB)을 비롯해 신에너지와 신소재 (NEM, New energy and material) 등과같은신흥산업이발전을거듭하고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난사(南沙, 광저우시 최남단) 자유무역시범구 및 난사신구(新區), 공항경제구를 매개로항구와 공항이 결합된 ‘광저우 자유무역항(港)’을건설해 광저우와 광둥의전면개방을이끌새플랫폼을 만들고, 일대일로 허브 도시 건설로 개방형경제발전을 위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광둥성엔 대외개방을 한층더 확대하기 위한 굵직한프로젝트도잇달아발표되고 있다.

광둥성정부가다양한분야에서외자 유입을 확대하는 ‘외자 10조항’을 발표한 지난 4일 광둥성에는 또 하나의 대외개방 프로젝트 하나가 발표됐다. ‘광둥성 연해경제벨트 종합발전규획(이하 규획)’이그것이다.

관영신화통신에따르면광둥성정부는이날규획을 발표해 2030년까지 3조5000억 위안을 투자해 연해경제벨트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앞으로추진될프로젝트만총 480개다.

우다오원(吳道聞) 광둥성 발전·개혁위원회 부주석은 “광둥은 해양 경제 대성(省)이고 연해지역의경제사회·발전은눈에띄는성과를거둬왔다.그러나 육·해상을 아우르는 마스터플랜이 부족하고, 주장삼각주와 광둥성 동서지역 간 발전의 불균형 문제, 자연환경 제약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면서“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나온 것이 이번 규획”이라고 말했다.

규획은 2020년까지 순차적인 공간 개발과 개방형 혁신 등을 통해 연해경제벨트에 국제경쟁력을갖춘 현대산업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전략허브로개발한다는방침이다.

또 2030년까지 세계 일류 과학기술산업혁신센터, 선진제조업기지,현대서비스업센터를건설해국제경쟁력과 혁신 능력을 바탕으로 매력적인 황금해안과 개방·포용 등의 특색이 두드러지는 글로벌연해경제벨트를형성한다는계획도명확히 했다.

한편 이달 초 광저우에서 ‘개방과 혁신: 경제 신구조 구축’을 주제로 열린 ‘2017 포춘 글로벌 포럼’역시 광둥성의 ‘개혁·개방 DNA’를또한 번 확인하는자리였다.

중국 남방일보는 이번 포럼에 참가한 기업은 총388곳으로, 36여개국과 지역에서 온 중국 국내외각계 대표 1100여명이 참여했으며, 그중 세계 500대기업 152곳과 고위급 인사 118명이 참가해 규모면에서포춘포럼의역사를새로썼다고평가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국가주석은이번포럼에보낸 서신 축사에서 “중국 개방의 대문은 닫히지 않고계속해서확대되며, (기업)경영환경은 더욱더개방되고 투명해지며 규범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더 높은 수준의 개방형 경제 발전으로‘일대일로’ 건설을추진해전면적개방의새로운국면을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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