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단계中스키산업…동계올림픽후광효과기대감

AJU China - - Focus - 황현철기자 selfguard@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중국의 스키산업은정부의 지원사격속에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겨울스포츠 선진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갈길은 멀어보인다.

최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2018 아태지역 동계스포츠 산업 포럼’이 발표한 ‘2017 중국 스키 산업 백서(이하 백서)’가 중국 스키산업 현주소를 고스란히보여준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스키장 방문객 수는 2016년 대비 15.89% 증가한 1750만명을 기록했다. 방문객 수는 2011년 700만명을 기준으로 매년10% 이상성장해왔다.

스키 인구는 2016년 대비 6.8% 오른 1210만명을 기록, 스키장 개수는 8.86% 증가해 총 703곳으로 늘어났다.

특히 베이징 동계

올림픽 공동 개최지

인 장자커우(張家口)

시가 속한 허베이(河

北)성은 지난한해

만스키장 12곳이 늘

어나는 등 동계올림

픽후광효과를톡톡

히보고 있다.

또한 부동산 재벌완다(萬達)그룹이 만

든 세계 최대 규모인 하얼빈(哈爾濱) 실내 스키장을 포함해 중국에는 21곳의 실내 스키장이 있다.현재 건설 중인 실내 스키장 19곳은 올해와 내년안에개장할예정이다.

동계올림픽 호재와 정부 당국의 정책적 지원을바탕으로 중국 스키 산업은 양적인 측면에서 안정적인성장을거듭하고 있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중국여행연구원은 “동계스포츠 관련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시진핑(習近平) 중국국가주석이 제시한 ‘동계스포츠인구 3억명 확대’ 목표는조기에달성할 것”으로전망했다.

그러나 이러한 데이터는 중국 안팎의 기대치와막대한 투자 규모를 고려할 때 여전히 부족하다는평가도나온다.

매일경제신문은 지난해 스키장 방문객과 스키장 개수의 증가율이 2016년과 비교해 다소둔화됐음을지적하며,스키장시설과체험할수있는이벤트가상대적으로부족한점을문제로 꼽았다.

중국 스키장비 전문업체 카빈화쉐(卡賓滑雪)의우빈(伍斌) 총경리도 “스키장 방문객의 90% 이상이 일회성 체험에 그치고 있다”고 말하며 중국 스키산업은 여전히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백서에 의하면 중국전체스키장 703곳 중공중케이블카가설치된곳은 145곳에 불과했다.간단한시설과 초급 코스로만 구성된 단순 체험형 스키장이전체스키장의무려 75%를 차지했다.

백서는 스키장을 체험형, 교외 학습형, 휴양형스키 리조트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이들 스키장이전체에서차지하는비중은각각 75%, 22%, 3%다.

초·중·고급 코스를 모두 갖춘 스키장은 25% 수준이다. 스키장에들어가는각종 장비·설비의 국산화비중은 20%가 채안 된다.

중국 온라인 경제 전문 매체 허쉰(和訊)은 백서자료를 근거로 지난해 다소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전국빙설용지시설건설계획(2016~2022)’에서 제시한 스키장 800곳 달성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예상했다.

그러면서 중국의스키장은 산지 자원 등의 영향으로 동북 3성(헤이룽장·지린·랴오닝)과화북지역(베이징·허베이·산시성·네이멍고 중부 지역 등)에 집중됐고, 전국 스키장의54.5%가 이들지역에자리잡고있다고 했다.

그중에서 헤이룽장, 허베이, 베이징은 스키장 방문객들이가장많이찾는인기 지역이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31개 성(省)·시(市)중 가장 많은 스키장을 보유한 헤이룽장성의 스키장방문객은 196만명으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허베이성은 신규 스키장이 크게 늘면서 방문객 수가54만명 늘어난 176만명을 기록했다. 2016년 1위를기록했던 베이징은 167만명으로 지난해 3위로 밀려났다.

허쉰은 동북지역 스키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달한만큼 향후 지형 등을 활용해 다양한 기능을 갖춘종합리조트형태로발전될것이라고예상했다.

황겅(黃耿) 난징볜청(南京邊城)스포츠 최고경영자(CEO)는 매일경제신문을 통해 “중국 스키장 중고도가 300m 이상인 곳은 20여곳에 불과하고 방문객의 마니아 전환율은 1%가 채 안 된다”고 말했다.

황 CEO는 “해외 사례를 보면 스키 산업은 발전규칙이 있고, 중국스키산업이성숙한단계로발전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10여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망하며 “중국 스키 산업은 기대로 가득하지만, 인내심을필요로한다”고 덧붙였다.

2025년까지산업규모1조위안목표작년스키인구1210만명스키장703곳정책지원업고양적으로안정적성장시설·이벤트부족에90%일회성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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