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경영방식이중국茶산업위기초래”

품질우량화인증률10%로신뢰추락높은생산원가·서구문화유입도원인

AJU China - - Focus - 정혜인기자

중국 차(茶) 업계는중국소비자수준 향상, 서구문화유입등으로침체기를맞았다. 중국정부정책을 기반으로 살길을 모색 중이지만 효과는 불확실하다.

소비자 눈높이에 못 미치는 품질과 개선되지 않은 산업 환경으로 중국 차 시장이 점차 낙후되고있기때문이다.

중국투자자문망(中國投資咨詢網)은 최근 중국차 시장의 성장 억제 요인을 △낮은 프리미엄 품종인증률 △제한된 생산방식 △산업 구조 단일화 △낙후된경영방식등네가지로분류했다.

지난 2016년 중국차업계의총생산은 234억 달러(약 25조614억원)로 세계 1위였다. 그러나 그만큼 중국의 차 수요가 많지 않아 과잉생산 문제가발생했다.

과잉생산 문제 해결을 위해 다원(茶園·차나무밭)을 운영하는중국찻잎재배업계는소비자의프리미엄소비수준에맞춘품종우량화를적극추진했다. 하지만대량으로재배된우량품종찻잎의실제프리미엄인증률은10%에도 못 미쳤다.

투자자문망은 “찻잎 재배업계가 침체기를 벗어나고자품종개발에 매진했다. 그러나 다원의종합적인 관리 수준이 높지 않고, 재해 예방·토양개량등재배환경 개선에도움을주는기관의 수가 적고제한된 서비스 범위가 프리미엄 인증에 독(毒)이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다원건설이주동적이고계획적으로관리되지 않고 있는 데다가 일부 다원에서는 규정을어기고 불법자원을 이용한 찻잎 재배가 이뤄져 안전 문제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소비자의신임을얻지못하고있다”고 전했다.

찻잎 생산 가공 과정에 청정에너지 보급도가 낮고, 일부 지역에서는 석탄, 목탄을 주로 사용해 에너지소모량과 오염도가 매우 높다는 것도 문제점으로지적됐다.

현재 중국의 찻잎 생산은 고품질(名優) 차 중심을 고집하고, 짙은녹색과옅은황색이혼합된황록(茶青)색의 여린 찻잎을 원재료로 선호하는등자원활용도가낮은 편이다.

투자자문망은 “고품질 차, 황록색의 여린 찻잎사용은생산자원 낭비를 초래한다”며 “단위면적당낮은찻잎생산량은차가격을높이는주요 원인이고, 국제시장에서 중국차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설명했다.

다원의현대화관리기술수준과통일된계획부족과 낮은 기계화 생산율, 높은 생산원가, 노동력부족현상이중국차시장상황을더욱악화시키고있다.

상품 가치가 높은작물가공과 서비스업 규모가제한적인 것도 문제다. 대부분의 중국 찻잎 생산설비는 생산을 서비스로 전환하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며, 새롭게 등장하는 ‘신(新)산업’과의연관성도낮아시장뒷받침능력도취약한상태다.

즉, 급변하는산업트렌드에대한대응력이부족해점차도태될수밖에없는산업구조에머물러있는것으로풀이된다.

투자자문망은 “업계 전체가 노후된 경영방식에서벗어나지 못하고, 산업환경개선에대한관심이크지 않았던 것이 현재 상황을 초래했다”며 “소비자수준에맞춘특화된마케팅서비스없이안일하게 대처한 것도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렸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 업계가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실크로드), 인터넷플러스 등 주요 정책을 기반으로한새로운유통플랫폼 모색, 수출량확대로침체기탈출을 노리고 있다”며 “하지만 낙후된 생산설비,경영방식 등근본적인문제 해결이가장먼저이뤄져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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