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디젤車급감속…친환경車물결대륙뒤덮다

2020년까지취득세면제등中정부지원책힘입어폭발성장프리미엄차부족·저가제품과잉공급으로내연차포화상태獨BMW·日도요타등분주한발걸음…신에너지車출시예정

AJU China - - Issue - 윤이현 기자 yhyoon@

지난해세대최대 규모를자랑하는중국자동차시장성장률이다소둔화한것으로 나타났다. 11일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는 보도자료를 통해지난해 중국 승용차 시장 성장률이 예상보다 주춤했다고 밝혔다.

CAAM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은 2888만대로, 전년 대비 3% 가량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전체 시장의 85% 이상을차지하는 승용차 판매량도 1.5% 늘어난 2420만대였다. 반면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에너지 자동차판매량은 전년대비 53.3% 늘어난 77만7000대로집계됐다.

전체 자동차 판매가 14%, 승용차 판매가 15%늘어났던 2016년과 비교하면 성장 속도가 현저하게줄어든 수치다. 전문가들은이를세계최대규모를자랑하는중국 시장의 고성장 시대가마감하는신호로해석하고 있다.

지난2일코트라베이징무역관이발표한 ‘2018년중국자동차시장전망3대 포인트’에따르면올해중국 자동차 시장은 증가율 침체 속에 친환경에너지자동차의주도권경쟁이심화될것으로보인다.

코트라는 중국자동차유통협회 발표를 인용해“2017년 재고지수가 2016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특히 1월과 4월에는 각각 62%, 25% 올랐다”며 “지역별 자동차 총판에 재고가 대량 쌓여있을가능성도배제하기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고차 시장 확장, 자동차 구매량 증가와친환경에너지 자동차 공급 효과 등을 고려할 때2018년 승용차 시장 판매 증가율은 0.3%에 그칠전망”이라고 밝혔다.

코트라는 “향후 장기적으로 중국 자동차시장은프리미엄 자동차 부족, 저가제품 과잉공급 등불균 형이나타날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등 대도시자동차시장이포화상태에진입한데다가중고차 판매 급증, 소형차 취득세 인하 혜택 종료 등으로 중국 자동차 시장 고속 성장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보고 있다.

중국자동차시장의어두운전망속에서친환경에너지자동차는중국정부지원정책에 힘입어폭발적인성장세를보였다.

이러한 성장세는 중국 정부의 자국 자동차 업체 육성 정책과 대기 오염 방지를 위한 친환경에너지 정책이 맞아 떨어진 결과물로 볼 수 있다.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친환경에너지 자동차구입 시 취득세 면제 조건을 2020년까지 연장하기로 발표하는 등 이 분야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있다.

이와 더불어 중국 정부는 친환경에너지 자동차의생산과판매에관한부분도적극관여하고 있다.지원금뿐 아니라 전용번호판 보급을 시작했고, 내년엔 친환경에너지 자동차 ‘의무생산제’를 도입할예정이다.

다양한 우대 정책에 따라 2018년은 친환경에너지자동차성장의중요한한해가될것으로 보인다.코트라는 과거 친환경에너지 자동차의 주력 부대는 중국 현지 업체였으나 2018년부터는 해외 자동차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가세하면서 새로운 국면을형성할것으로전망했다.

실제로 해외 자동차 업체들의 분주한 발걸음이이어지고 있다. 독일 자동차 업체인 BMW는 올해부터 중국 내 신에너지 자동차 라인을 6개로 늘릴예정이고, 벤츠는 GLC 시리즈의 전기차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일본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는 2020년 중국 내자사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연료전지자동차(FCV)개발도 함께 진행 중이다. 혼다는중국에서판매실적이좋은소형 SUV 모델 베젤(vezel) 등을기초로한전기차를올해시판한다.

지난해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에너지 자동차 판매는 11개월 연속성장하는등꾸준한상승세를보이고 있지만, 전체시장에서차지하는비중은 2.7%로여전히미미한수준이다.

한편 중국 현지 자동차 업체들은 자국 정부의우대 정책에 힘입어 선전하고 있는 모양새다. 전 체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도 2016년의43%에서지난해에는44%로 소폭상승했다.

현지 업체로는 중국 대표 자동차 업체인지리(吉利)자동차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리는2017년 전년 대비 63% 늘어난 125만대를 판매하면서 현지 업체 중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상하이자동차는 62%가 늘어난 52만대를, 광저우(廣州)자동차는 37%가 늘어난 50만8600대를판매한 것으로 집계돼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해외업체로는독일차가 20%, 일본차가 17%, 미국차가 12%의 점유율을나눠갖고 있다. 특히미국 고급차 브랜드는 강력한 성장세를 구가했다. 대표적 프리미엄 승용차인 캐딜락과 링컨의 판매 증가율은각각 51%와 66%였다.

한때 중국 시장에서 1위를 달렸던 현대자동차의지난해판매실적은 사드 갈등 여파로무려 38%나 줄었다. 현대차가 부진한 틈을 타서 일본 자동차 업체들은 반사이익을 누렸다. 혼다는 전년대비15.5%가 늘어난 144만대, 닛산은 12.2%가 늘어난152만대, 도요타는 6.3% 늘어난 129만대를 판매해호실적을기록했다.

[사진=바이두]

중국토종전기차기업비야디가지난해출시한신형전기차쑹(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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