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박태환없다?여자수영엔안세현·김서영있다

Ilgan Sports - - NEWS - 김희선기자

한국여자 수영에 ‘마린보이’ 박태환(28·인천시청)못지않은별들이떴다.

안세현(22·SK텔레콤)과 김서영(23·경북도청)이헝가리부다페스트에서한국수영계에희망을전했다.

안세현은 25일 오전(한국시간) 헝가리부다페스트의 다뉴브 아레나에서 열린‘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여자접영 100m 결승에서 57초07의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5위를 차지했다. 메달은 놓쳤으나 전날 준결승에서 작성한한국 기록(57초15)을 하루만에다시0.08초단축했다.동메달을목에건켈시워렐(미국·56초37)과 차이는 0.7초에 불과했다.메달권과가까워진‘청신호’라봐도무방한기록이었다.

안세현이기록한순위는한국여자선수 가 역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최고성적이다.종전성적은2005년캐나다몬트리올대회에서 여자 배영 50m 8위를 기록한이남은(2 8)이었다.

같은날김서영도한국여자수영역사를다시 썼다. 이번대회여자개인혼영 200m결승에진출한김서영은2분10초40의 기록으로 8명 중 6위를 차지했다. 남녀를 통틀어한국수영선수중세계선수권대회개인혼영 200m 종목에서 결승에 오른 선수는김서영이최초다.

김서영 역시 3위를 차지한 미국의 매디신 콕스(2분09초71)와 0.69초 차이에불과했다. 물론 아직 가다듬을 부분이 많지만전날준결승에서한국최고 기록(2분09초86)을 다시 썼을 정도로 상승세가 무서운만큼 기대해 볼만하다는 평가다. 한 선수 가 접영-배영-평영-자유형의 순서로 50m씩 헤엄쳐 순위를 가리는 개인혼영 200m종목의특성상,취약종목인평영만보완한다면메이저대회에서시상대에서는것도충분하다는전망이다.

그동안한국수영계는오랫동안박태환만 바라보고 있었다. 육상과 함께 체육 기초종목으로손꼽히는수영이지만신체조건과인프라차이등여러가지원인으로좀처럼국제무대에서두각을드러내는선수가나오지않았기 때문이다.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에 수영 첫 금메달을 안긴 박태환의존재는그래서더욱크게만느껴졌다. ‘포스트 박태환’이 없다, ‘여자 수영은 언제 박태환 같은 인재가 나오냐’는 한탄도심심찮게들려왔다.안세현과김서영의등장이반가운이유다. 두선수는하루아침에나타난벼락스타가 아니다. 안세현도, 김서영도 수영 유망주로 매일 같이 물살을 가르며 피땀 어린훈련을 해 온 선수들이다. 성장통도 겪었다. 두선수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출전해나란히세계의높은벽을절감하고 돌아왔다. 국내와는비교할 수 없는 올 림픽의 벽 앞에서 두 선수는 좌절을 맛봤다. 그러나포기하는대신더 많이, 더열정적으로훈련에임했다.안서현은호주로떠났고, 김서영은일본에서동계전지훈련에매진했다.각고의노력으로만들어낸결과가바로이번세계선수권대회에서새로쓴‘역사’다.

안세현

김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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