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승무원→리포터→기상캐스터 2%부족함이라이브의묘미

Ilgan Sports - - 연예 - 황소영기자

‘방송,궁금하다너.(이하‘방궁너’)’

방송이발전하면서다분화되고있다.방송종사자들도속속들이해당직업의특성과업무분담에대해상세하게알지못하는상황이다.올해로연예계에서7년째밥벌이를하고있는기자역시다양한방송관련직업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직접나섰다. 현업에종사하고있는베테랑을만나해당직업의 특성과 에피소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진짜’이야기를들어보고자마련한 코너.방송이궁금한이들이여, ‘방궁너’로모여라.

‘방궁너’의 다섯번째주인공은현재 JTBC 내유일무이한기상캐스터로활약중인 김민아(26)다. 귀여운외모와특유의상큼발랄한 에너지로방송가를뜨겁게달구고있는그는만2년이채되지않은‘병아리기상캐스터’다. 현재는 JTBC 골프에서골프방송의진행도맡고있다. -기상캐스터의업무는어디서부터어디까지인가. “방송 전에기상청에서받은정보를토대로기사를쓴다.항상CG와같이나가는데필요한그림을그려문자그래픽팀에 의뢰한다. 그걸토대로방송한다.기본적인틀은컴퓨터에있는데예를들어기온그래프같은건그날그날달라지니까원하는모양의CG를그리곤한다.”

-직업특성상사람들의오해가많지않나. “기상캐스터는 프리랜서라는 고용 형태가 정형화됐기때문에아나운서와비교하면서‘짠내’나게보는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실제로 일하는직원끼리는 그런생각을잘하지 않는다.밖에서비치는모습은기상캐스터가 나오는 시간이 짧다 보니 롤이 작게 느껴질순있겠지만방송에나와서말을한다는건똑같다.다같이열심히하는동료들이다.”

-프리랜서라서좋은점과불안한점은.

“다른 일을하는데있어제약이 없다. 시간운용에서도 자유롭다. 단점은 대부분 프리랜서들이 고민하는것중하나인데미래에대한불안감이다.요새는정규직도 30세 후반이되면불안한시대가 아닌가. 처음엔불안감을많이느꼈는데지금은방송업무자체가즐거워그런생각을잘하지않는다.”

-이력이독특하다.

“(경인)교대를 졸업하고승무원으로잠시일하다가기상캐스터가 됐다. 교대를 갈 당시엔 부모님의 영향을많이받았다.부모님모두교사다.승무원생활은짧게 했다.적성에맞지않아서오래하진못했다.케이블방송국C&M이란곳에서 2014년부터 방송을시작했다.프리랜서로SBS에서리포터생활도했다.지난해1월부터 JTBC 기상캐스터로일하고있는데일이너무즐겁다. 지금하고있는일에최선을다하고싶다는생각이많다.연이오래닿아오래도록했으면좋겠다.”

-적성에맞는직업을찾은것인가.

“일하면서 일 자체를 좋아해 본 건 처음이다. 여행다니는걸좋아해서항상일은여가를영위하기위한수단이라고생각했는데일이좋아지니까휴가를안가도 괜찮다. 작년 1월부터 휴가를못 가고있는데휴가를 5년동안못가도좋으니일을더하고 싶다.좋아하니자꾸욕심이생긴다.”

-특별한직업병이있나.

“하늘을 자주 본다. 예보했으니까 그게 틀릴 때 스트레스를받는것같다.비가안온다고했는데오면속상하다.”

-가장심혈을기울이는점은.

“아무래도아침에방송을보니까밝은게중요하다.실제로목소리톤이낮은편이라 최대한톤을높이려고 노력한다.그리고많이웃으려고 한다. 아침에다들피곤하고, 일어날때짜증도나지 않나. 1분30초 분량의일기예보를보면서잠시나마기분이좋아졌으면좋겠다.”

-기억에남는일은.

“마지막멘트에말이꼬여서버벅거린적이있다. 그때팀장님한테‘이상한소리하지말라’고메시지가왔었다.(웃음) 야외에서 촬영할 때 바람이 불거나 비가오면머리가미역줄기처럼 된다. 그래서방송에심각한몰골로나갈때도있다.”

-생방송이라아찔한순간들이있을것같다. “기온을 말하고 비가 오는지 말한 뒤 버튼을 눌러CG를 넘기는데 타이밍을 잘못 맞추거나 잘못 눌러CG가두번넘어갈때가 있다. 그럼앞에해야할대사를 짧게 끊고 넘어간다거나 대본 순서를 바꿔 진행하는기지가 필요하다. 생방송이다보니더더욱 그렇다.처음엔그런실수가있으면굉장히버벅거리곤했는데지금은그때보단여유가생겨편해진것같다.”

-다시할수없으니더부담될것같다.

“이젠익숙해져서오히려다른방송할때다시촬영한다고하면그게 이상하다.생방송은앵커나 출연자,캐스터모두조금씩완벽하지못한부분이 있다. 그게라이브의묘미다.아직은이렇다할큰실수를낸적이없어서웃으면서얘기할수있는것같다.”

-기상캐스터계에들려오는실수담같은것도있나. “스튜디오에서 촬영할 때는 괜찮은데 야외촬영의경우생각지못하게길이막히거나상상도못한일이생길수 있다. 방송시간이다급해헐레벌떡뛰어들어가방송을하다헉헉대는목소리가그대로방송에흘 러나와방송사고가난적이있다고하더라.손석희사장님이진행자는절대뛰면안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최대한여유롭게움직이려고일찍나오는데나역시예상치못한상황이오면당황스럽다.”

-기상캐스터가되려면어떤준비를해야하나. “기본적으로아나운서랑 같다. 방송사마다공개채용을하는데원서접수와카메라테스트를거쳐입사한다.요샌아무래도경력자를원하는경우가많다. 신 입에겐기회조차흔치 않다. 진입의장벽이더높아졌다. 설사 경력이 없더라도 경쟁력을 가지려면 카메라앞에설때어색함이없도록연습을많이해야한다.”

-꿈꾸던이상과경험한현실의차이는.

“기상캐스터라는직업에대해자세히알지 못했다.우연히 기회가 왔다. 교육받으면서, 실전에서 부딪히면서배웠다.대본이있는줄알았는데기사를직접쓴다는점에 놀랐다. 처음엔그점이약간부담스러웠는데지금은오히려재밌다.내가하고싶은말을할수있으니까내입맛에더맞게쓸수있다.실수해도내가쓴거니까여유롭게대처할수있다.”

-메인경쟁이심할것같다.

“(웃음) JTBC에는기상캐스터가나혼자라서경쟁할상대가 없다. 다른방송사들처럼여러명의기상캐스터가있다면지금과상황이달랐을지도모른다.”

-평균적인연봉은어떻게되나.

“프리랜서라서건당받는다.며칠을일했고,몇번일했느냐에따라달라진다.지상파같은경우6일출근으로알고있다. 난 5일 출근이다.대략적인액수는잘모르겠지만,일반회사원정도는받는다.연차가많이쌓이면그만큼대우를받는다.”

- ‘비정상회담’에출연했던데.

“날씨와관련된주제라서출연하게 됐다. 처음엔너무 무서웠다.인기가많은예능이라내가잘할수있을지 걱정됐다. 그런세트장도 처음이었다. 걱정을많이했는데기본적으로MC들이 부드럽고편한분위기를만들어줬다.편안한토크쇼였다.또나가고싶다.”

-이직업의가장큰매력은.

“단 하루도같은게없고매일 다르다. 각기다른분야의 사람들이 모여서 협업을 하는 느낌이다. 날씨라는부분은생활에밀접한 분야다. 기상캐스터가어떤각도에서 설명해 주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카메라 앞에서얘기하지만실제로시청자들과소통하는느낌이많이든다.시청자들의생활에영향을줄수있다는점이매력적이다.”

-이직업을꿈꾸는이들에게조언해준다면.

“조언해도 되는위치인지잘 모르겠다. 나도준비할때힘든순간이 있었다. ‘도대체 방송은어떤길로가야뚫을수있는 거지?’ ‘내가 이일을시작할수있을까?’ ‘안되는걸붙잡고있는게아닐까?’이런생각을정말많이 했다. 하지만이일은너무매력적이기에끝까지할수있는한해보라고말해주고싶다.”

-앞으로목표는.

“그저 그런기상캐스터가아니라뭔가기억에남는사람이되고싶다.나만의색을가질수있는방법에대해많은고민을하고있다.”

- 5년뒤자신에게한마디해달라.

“지금까지 그래왔듯앞으로도주어진자리에서항상최선을다했으면 좋겠다. 어떤자리든감사한마음으로,항상겸손한마음으로열심히해.안주하지말고긴장감을가지고열심히살았으면좋겠어.”

밝은분위기에 목소리톤높이고 많이웃어직업병?하늘자주봐예보틀리면스트레스프리랜서형태지만방송일이너무즐거워요

김민아JTBC기상캐스터가11일서울상암동JTBC사옥에서일 간스포츠와인터뷰를하기전포즈를취하고있다. 김민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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