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격파관건,좌타자의좌투수공략

Ilgan Sports - - 전면광고 - 고척=안희수기자

일본전은 왼손 타자의 왼손 투수공략에달려있다.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출전을 앞둔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숙적’ 일본과경기에의미를 부여한다. “아무리친선대회라고해도치열할수밖에없다”고했다.일본은지난 2015년프리미어 12 준결승에서 3-4로 당한 패배를 설욕하려는 의지가 크다. 와일드카드까지 선발하며 전력을보강했다.

선동열 감독은 “일본은 뛰어난투수들이 다수 선발됐다. 타선의득점 생산력이 관건이다”라고 내다봤다. 특히좌투수를 경계했다.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에서 13승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한 다구치 카즈토(요미우리)와 11승7패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한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가 대표적이다.두 투수 모두 이번 대회에서 선발로 등판한다. 전력 분석팀에 따르면 초속과 종속의 차이가 크지 않 다고한다. 공끝에힘이있다는의미다.일본언론들은센트럴리그다승2위(15승)에 오른 우완투수야부타 카즈키(히로시마)의 개막전선발을 점치고 있다. 그러나 이나바아츠노리 일본 대표팀 감독은 선발순서를공개하지않고있다. “컨디션이가장좋은투수가 나선다”는귀띔만 했다. 분명한건결승에올라가면 다구치와 이마나가, 두투수중한명과만난다는 것이다.다구치는 도쿄돔을 홈구장으로쓰는 이점이 있다. 이마나가는 소속팀이일본시리즈에진출하며실전감각을유지하고 있다. 좌완불펜호리미즈키(니혼햄)와노다쇼고(세이부)도경계대상이다.

한국 대표팀은 테이블 세터로유력한박민우와이정후그리고나경민, 장타를기대할수있는구자욱과 하주석이 모두 좌타자다. 공격력을향한우려는 ‘좌타자는 좌투수에 약하다’는 속설에 기인한 다. 여전히이점을고려해투수를운용하는 팀이 많다. 메이저리그에서도플래툰시스템이활발하다.현재 대표팀에서 올 시즌 20홈런이상을 때려 낸 우타자는 김하성이 유일하다. 팔꿈치 부상을 안고있는 김동엽(SK)은 선발이 불발됐다.

선동열 감독도 “좌타자들이 잘해주는수밖에없다”고했다.하지만우려보다기대가 크다. 일단추세가 변했다. 과거에 비해 좌투수들이 많아졌다. 생소함이라는 무기를 내세우기가 어려운 시대다.돌파구를 찾은 좌타자가 많다. 오재일(두산)이 대표적이다. 그는백업멤버시절이던2014년까지는좌투수를상대로타율이 0.187에 그쳤다. 그러나 타석 수가 늘어나면서공략법을찾았다. “변화구대처를 위해 기술은 물론이고 심리적으로도연구를많이했다”고했다.최근3시즌동안은0.339를기록했다. 우투수상대 타율(0.297)보다 더높다.

젊은 선수들도 짧은 프로 선수경력 안에서 적응력을 높였다. 양현종(KIA) 데이비드 허프(LG)브룩스 레일리(롯데) 등 빠른공을 던지거나, 장원준(두산)처럼제구력이 좋은 투수들을 두루 상대하며 성장했다. 선 감독도 “좌타자들이 대체로 좌투수 공도 잘쳤다”고 전했다. 기량이 좋은 타자는 공이 나오는 방향을 가리지않는다고 본다. 실제로 풀타임으로 3시즌 이상 뛴 구자욱과 박민우는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3할타율을넘겼다.

처음 상대하는 투수는 유형에상관없이 생소하다. 이겨 내야 하는 건 ‘속설’이 아니다. 제 실력을발휘하는 것이다. 선동열 감독도공시 전력분석위원 외 일본에 있는 지인을 동원해 지원하고 있다.대표팀좌타자들이사령탑의기대에부응할지관심을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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