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그야말로 전쟁터 못돌아온다는각오로간다

Ilgan Sports - - 일간스포츠 - 최진호유러피언투어출사표광주(경기)=김두용기자

“다시 돌아올곳이없다는각오로도전하겠다.”

유러피언투어티켓을쥐고첫대회를중비중인 최진호(33·현대제철)가 출사표를던졌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대상수상자최진호는유러피언투어출전권을 얻었다. 지난 5일에 시즌 최종전에서대상 2연패를 확정지은최진호는그동안다양한통로를통해유럽투어에관한정보를 수집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지도하는 운동역학 박사이자 유러피언투어교육담당관인 J.J.리벳(프랑스)에게훈련받고있다.리벳은피지컬적부분을도울뿐아니라외국인캐디를물색하는것도돕고있다.

최진호가따낸시드는유러피언투어퀄리파잉스쿨통과자보다한단계위의카테고리인16번에해당한다. 13일에경기도광주 곤지암 부근에서 만난 최진호는 “메이저와A급대회를빼고는대부분뛸수있는시드라는것을확인했다.아무래도루키니까출전이가능한모든대회를뛸 계획”이라고말했다.

첫대회는23일에홍콩에서열리는UBS홍콩오픈이될 전망이다.아시안투어와공동주관대회임에도최진호는대기명단 6번에 있다. 그는 “지난주는 13번이었는데이번 주에 6번까지 올라갔다. 유럽투어에서뛰는선수들에게물어보니출전이가능하다고말해줘아내와함께건너갈 예정”이라고설명했다.

최진호는아내와함께 14일에 홍콩으로출국한다.당분간아내가최진호의매니저역할을 한다. 그는 “아내가 초등학교까지미국에서공부해영어를잘한다.홍콩오픈부터모리셔스·요버그오픈까지뛰고다시 돌아올예정이다.아무래도낯선환경에적응해야하는데초창기에는언어와음식같은 부분에서 아내에게 많은 도움을 받을것같다”고털어놓았다.

아내 김민정(33)씨는 아들 세 명(승언·승현·승하)을 홀로 키우고 있지만 남편의꿈을밀어주고 있다. 최진호는 “자신은 괜찮으니 3~5년 정도유럽에서뛰면서꿈을향해도전하라고힘을북돋아줘망설임없이행하고있다”며고마움을표현했다.다소늦은나이로해외에진출하는만큼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지난해 PGA투어제네시스오픈에갔을때부터느낀부분이지만미국이나유럽은그야말로 ‘전쟁터’다. 처음에는 1년을 즐기자고 생각했는데그런마음이싹사라졌다”며“유럽의경우1년 경비만 2억5000만~3억원이 든다고하더라. 시드를가까스로유지하더라도경비에세금을내면남는게 없다. 그래서시드유지였던 목표가 전면 수정됐다. ‘무조건앞만보고 달린다’는 마음가짐”이라며 이를 악다물었다. 컷통과에안주하는게아니라대회마다우승,혹은톱5를목표로하루하루전진할것이라는의미다.

일주일전 ‘맏형’ 최경주(SK텔레콤)로부터 정신 무장을 새롭게 하는 따끔한 충고도 들었다. 최진호는 “최경주 프로님이‘다시돌아올곳이없다’는절박한마음가짐으로덤벼야살아남을수있는세계라고조언해준게가슴에와 닿았다”고 강조했다. PGA투어 진출을꿈꾸는최진호는그마지막관문을향해힘찬첫걸음을내디디고있다.

최진호. KPGA제공

Newspapers in Korean

Newspapers from Korea, Republic

© PressReade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