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서자멸하던 볼넷왕 박종훈 달라진제구력?답은오직 멘틀 뿐

Ilgan Sports - - Sports - 인천=배중현기자

SK언더핸드 박종훈(27)은 어떻게컨트롤을잡았을까.

올시즌박종훈의성적중가장두드러지는것은‘볼넷’이다. 9이닝당볼넷이2.92개다. 선발 등판한 24경기 중 58.3%에 해당하는 14경기에서 1개 이하의 볼넷을 허용했다. 괄목할 만한 변화다. 2016시즌 무려볼넷 91개(9이닝당 볼넷 5.85개)를 남발하며이부문리그 1위에 올랐다.승부처마다볼넷으로 자멸했다. 릴리스포인트가지면에서불과28cm떨어진위치에서이뤄지는정통잠수함이지만,생소함을살리진못했다. 그러나지난해부터안정감을찾아가더니올해 180도 다른모습을보여주고있다.그는 “구속은 타고나야 하는데 컨트롤은오직멘틀인것같다”고말했다.

변화를준것은 없다. 힘을준것은주변의 조언이다. 박종훈은 “작년에 데이브 존코치님그리고최상덕코치님께서좋은이야기를정말많이해 주셨다. 특히‘볼넷을인정하라’고 하셨다. 시즌중반에는 ‘네가널믿는것보다우리가더널 믿는다’고 힘을 주셨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심리적인게 크다”며 “마음이편해지니까투구폼도일정해지고,안타를맞더라도자신감을잃지않았다”고돌아봤다.

볼넷은박종훈에겐숙명이다. 계속극복해야 하는 문제였다. 그는 “박세웅(롯데)최원태(넥센) 임기영(KIA) 같은 어린 투수들을 보면 너무 부러웠다. 그 친구들은맞으면서성장했지만난피하면서컸다”고말했다.피안타가아닌볼넷이그만큼문제였다. ‘더 이상점수를주면안 된다’는 생 각이맞물리면서마운드에서항상 몰렸다.그러나이젠여유를찾았다.선발의한축을담당하면서기회를꾸준하게부여받는다.부진해도다음등판이보장된다. 박종훈은 “1경기가 무너져도코칭스태프에서너무좋은이야기를해주신다.볼넷을 내주더라도 ‘잊어, 끝났어, 됐어’이렇게해주신다.그동안단점만보완하려했는데,장점을살리다보니단점이보완되는느낌”이라며 “부진했을때도그부분에대한이야기를많이하지않는다.내가알고있는 이야기를또한 번 듣지 않으니 마음이 편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볼넷에대한생각을털어낼수있도록부담감이덜한분위기를만들어준다.

성적은자연스럽게 따라온다. 2018시즌이 뜨겁다.지난9일까지 11승7패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 중이다. 일찌감치 2년 연속두자릿수승리를 돌파했다. 잔여 경기(26경기)를 고려하면 지난해 작성한 개인 한시즌 최다승(12승)을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 정규 시즌 호투를 바탕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했고, 금메달획득에 일조했다. 2010년 프로입단이후가장인상적인성적을쌓고있는상황.원동력중하나는컨트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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