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욕심없었기에 40홈런, 믿어지지않는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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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30·두산)은 초연한자세로홈런왕경쟁에 임하고 있다. 막판 스퍼트는 순위,숫자에집착하지않는자세에서비롯됐다.

그는 대표팀의 일원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을다녀오느라특별한휴식기가없었다.타격감은브레이크전보다뜨겁다. 이전7경기에선1홈런에그쳤지만,이후같은경기수에서홈런7개를추가했다. 11~12일 롯데전에선 연속 멀티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40번째 홈런을 쳤다. 12일까지 시즌 37호에 멈춰있던제이미로맥(SK)을 제치고홈런부문 1위에올라있다. 공동 2위 박병호(넥센·37개)와 격차도3개로벌렸다.

의미 있는 기록이다. 잠실구장은 KBO리그에서가장넓은구장이다.중앙담장은125m, 좌우는 100m다. 타자 입장에선 홈런을 때려 내는 데 가장 불리하다. 그동안잠실을홈으로쓰는두산과 LG 소속선수가운데한시즌에개인40홈런을넘긴선수는외국인타자타이론 우즈(1998년 42개)가 유일하다. 김재환은 국내 타자 가운데최초로40홈런고지에올랐다.

홈런왕에도점차다가서고 있다. 1995년김상호(25개)와 우즈(1998년)에 이어역대세 번째, 무려 20년 만에 ‘잠실 홈런왕’이나올가능성이커졌다.홈런뿐아니라타점과안타역시타이틀을넘보고 있다. 타점은 12일까지 116개를기록, 2위 채은성보다 14개 더 많다. 최다안타는 1위김현수에6개 차로뒤진 2위다.김현수는발목부상으로이탈한상황이다.

김재환은 장타생산력만 뛰어난 타자가아니다. 타율 3할대, 장타율은 6할대로 정확성과파워를 겸비했다. 11일 롯데전에서는 리그 최초로 3년 연속 300루타를 돌파했다.

비결은 무심(無心)이다. 숫자와 순위에연연해하면악영향을미칠수있다는점을잊지 않는다. 40홈런을 때려낸뒤에도“믿기지 않는 숫자다.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나 비결을묻는질문에는“의식했다면힘도들어가고욕심도생겼을것이다.그러나팀에득점이필요했고그상황만생각한덕분에운좋게홈런이나온것같다”고 말했다. 숫자보다 상황에 집중했다는얘기다.

타이틀을향한욕심이왜없을까.그러나레이스경쟁자들의면모를잘알고있기에자만하지 않는다. “박병호 선배, 제이미로맥같은워낙뛰어난힘을갖춘타자기때문에한순간에순위가뒤집힐수있는 차이”라며선두수성과경쟁자들의추격에초연하려는 자세를 보였다. “개인 기록보다 팀우승에 기여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줄곧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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