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으로끝난두장의카드두산,외인타자농사는실패다

Ilgan Sports - - Sports - 잠실=배중현기자

선두두산의 2018시즌 외국인 ‘타자’ 농사는사실상실패다.

김태형두산감독은지난 15일 잠실 NC전에앞서향후경기에스캇반슬라이크(사

진)를 기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두산은정규시즌1위가유력한 상황. 한국시리즈에직행하더라도 마찬가지다.김감독은 한국시리즈 기용 여부에 대해서도“계획에없다”고선을그었다.잔여정규시즌과포스트시즌을외국인타자없이치르겠다는의미다.

카드 2개가 모두통하지 않았다. 두산은올해시즌개막을지미파레디스와함께맞이했다. 2016년부터 2년 동안뛰었던닉에반스와재계약하지않았다.에반스의성적(KBO 리그통산타율 0.301)은 평균이상이었지만, 1·3루와 외야까지 모두 맡을 수있는수비의다양성과스위치히터라는파레디스의다재다능함에더끌렸다.결과는실패였다.

파레디스는 지난 6월 1일 퇴출됐다. 그는21경기에출전해타율 0.138(65타수 9안타)라는 최악의 성적을 남기고 팀을 떠났다. 출루율(0.189)과 장타율(0.246)을 합한 OP S가 0 .4 4 3 .득점권 타율은0 .0 5 9로 1할이되지 않았다. 수비는 미숙했고,타격은 바닥을쳤다. 두산은 파레디스를 웨이버로 공시한 뒤한동안 새 외국인 타자 영입을발표하지않았다.퇴단과함께영입을발표하는 사례가 꽤 있었지만 이번엔 달랐다.김태룡두산단장은 “크게 눈에띄는선수가없어서좀기다리고있다.급하게아무나데려올수있는상황은아닌것 같다”고 말했다.

장고 끝에 내린 결론이 반슬라이크다.두산은파레디스퇴출이후 26일 만인 6월26일 반슬라이크와 32만 달러(약 3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김감독은 “(새 외국인타자가)이왕이면오른손타자였으면좋겠다”는 의사를 전했고, 두산은실제오른손타자인반슬라이크를데려와우(반슬라이크)-좌(김재환)-우(양의지)로 이어지는중심타선에대한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변수가있었다.바로부상이다.

반슬라이크는KBO리그외인시장에이미나와있던 선수다. 시즌중일본한신과계약한에프런나바로와브라이스브렌츠,코디 애쉬, 코디데커등과함께복수의구단이관심을두고지켜본타자다.영입까지이뤄지지않은이유중하나는몸상태. A구단외국인스카우트는반슬라이크를영입한직후“잔부상이많은 스타일이다. 몸상태에 물음표가 있었다”고 말했다. 2015년에는등, 2016년에는등과오른손목부상으로각각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올시즌에도 5월 초중이염수술을받아한동안경기에나서지못했다.두산은반슬라이크의부상전력에대해‘괜찮다’는결론을내렸다.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부진과 부상이겹치면서코칭스태프의신뢰를 잃었다. 12경기에 나서 타율 0.128(39타수 5안타)를 기록한것이전부다.아시안게임휴식기이후 1군에서 활약을 기대했지만, 허리통증탓에전열에서 이탈했다.그사이정수빈이전역이후팀에합류했고,박건우가부상에서회복해외야에빈자리가 없어졌다. 1루에는 오재일이 슬럼프에서 탈출해 궤도에올랐다. 반슬라이크의 입지가 좁아졌고,김감독도선수에게끌려가지않았다.

두산은외국인타자의도움없이도정규시즌 ‘1위 확정 초읽기’에 들어갔다. 아이러니하게조쉬린드블럼(14승4패평균자책점 2.93)과 세스 후랭코프(18승3패 평균자책점 3.77) 두외국인투수의활약이큰힘이 됐다. 반면 제로에 가까운 외국인 타자의활약으로 112만 달러(12억5000만원)만날린꼴이 됐다. 국내 선수의 활약으로공백을 지웠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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