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한국서은퇴하고싶다”감독재선임놓고진실공방도

JoongAng Ilbo - - 스포츠 - 기자milkyman@joongang.co.kr

“축구팀감독이든고문이든원해”히딩크재단“월드컵본선오른뒤선임결정하자고축구협회서제안”협회선“그런얘기나눈적없어”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주인공거스히딩크(71·네덜란드사진) 감독이 2018러시아월드컵본선에서한국축구대표팀을이끄는방안에대해긍정적인입장을밝혔다.

히딩크감독은14일네덜란드암스테르담에서한국취재진을대상으로간담회를열고“한국국민이나를원하고필요로한다면어떤형태로든한국축구에기여할용의가있다”고말했다.히딩크감독의발언은대한축구협회의제안이있을경우 축구대표팀감독직을수락할용의가있다는뜻을밝힌것으로풀이된다.

히딩크감독은“지난6월한국축구대표팀이어려움을겪고있다는이야기를듣고축구협회에‘감독이든고문이든한국축구대표팀을위해봉사하겠다.연봉은중요치않다’는의사를매니저를통해전달했다”고밝혔다.

이와관련해히딩크감독의국내매니지먼트를총괄하는노제호거스히딩크재단사무총장은“6월중순께김호곤기술위원장에게히딩크감독의의사를정확히전달했다”면서“축구협회기술위원회가최종예선남은두경기를책임질임시감독을우선정하고,대표팀이월드컵본선에오른

뒤(히딩크감독)정식선임여부를 결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고설명했다.이에대해김위원장은“본선에진출한이후에다시이야기하자”며즉답을피한것으로알려졌다. 6월중순은축구협회가성적부진을이유로울리 슈틸리케(62·독일) 전대표팀감독을경질한뒤후임자를찾던시기다.신태용(47) 현감독취임이전이기도하다.김위원장은“히딩크감독의축구대표팀부임과관련해직접적이든간접적이든이야기를나눈바가전혀없다”고밝혔다.향후진실공방이불가피할것으로여겨지는대목이다.

히딩크감독은“여러가지여건으로봐서대표팀감독을맡더라도 2002 월드컵의영광을재현하긴어려울것으로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2002년 당시한국축구의파격적인 지원시스템과장기간합숙훈련등대표팀관련‘특혜’들을더이상기대하기힘들다는점을인정한발언이다.그럼에도축구대표팀을돕기로결심한이유에대해그는“2002년의아름답고가치있는기억들을잊을수없기때문”이라고설명했다.아울러“2002년이후늘한국에서지도자이력을마무리하고싶다는생각을해왔던것또한같은이유”라고덧붙였다.히딩크감독은축구협회가러시아월드컵대표팀을이끌사령탑으로신태용감독을선임한것에대해“결정을존중한다”고밝혀신감독과대표팀지휘봉을두고경쟁하는모양새는원하지않는다는뜻을분명히했다.

네티즌들히딩크감독재선임청원운동

히딩크 감독이 축구대표팀 감독직에대한의지를공개적으로표현하면서 ‘2002년의 추억’을기억하는축구팬들과‘원칙’을강조하는축구협회의갈등이깊어질전망이다.축구협회관계자는“신태용감독과러시아월드컵본선까지계약했다.신감독과맺은약속을존중한다는입장에변함이 없다”면서 “히딩크 감독의호의는감사하지만어떤종류의협상도진행할계획이없다”고못을박았다.반면축구팬들은청와대웹사이트에서‘히딩크감독재선임’청원운동까지진행하는등적극적으로대표팀사령탑교체를요구하고있다.박문성SBS축구해설위원은“러시아월드컵본선의중요한시험무대인 10월 A매치 2연전(7일 러시아전·10일튀니지전)을앞두고감독교체논란이대표팀분위기에악재로작용할가능성이있다”고말했다.송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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