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이즈줄어드는데한국10~20대감염작년396명

2006년171명에서2.3배급증잠복기탓10대감염, 20대에발견도성매매,부실한성교육도한몫“청소년감염예방교육제대로해야”

JoongAng Ilbo - - 사회 - 기자sakehoon@joongang.co.kr

최근경기용인에서 A양(16)이 성매매를한뒤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걸린사실이드러났다.하지만A양에게에이즈를옮겼거나반대로옮았을가능성이있는성매수남성들을추적하긴어렵다.모바일채팅앱을통해성매매가음성적으로이뤄져신원을확인하기쉽지않다.추가감염가능성이커진가운데청소년에이즈관리에구멍이뚫렸다.

10~20대에이즈감염자가10년새급증한것으로나타났다.자유한국당성일종(국회보건복지위)의원은12일질병관리본부가제출한에이즈발생현황자료를분석해이러한내용을공개했다.성의원 은“성경험을하는연령이갈수록빨라지고청소년성매매가줄지않는상황에서성교육이제대로이뤄지지않아이런일이벌어진다”고풀이했다.

성의원에따르면2014년전세계에이즈신규감염자는200만명으로 2000년(310만명)보다35%줄었다.반면지난해국내에이즈신규감염자는1062명으로2000년 (219명)보다늘어났다.이재갑강남성심병원감염내과교수는“외국은기존에이즈환자가워낙많았던데다치료약이보급되면서감소세로돌아섰다”며“전체환자는급증하지않아다행이지만젊은층증가가문제”라고말했다.

10대신규감염자는2006년13명에서지난해 36명, 20대는 158명에서 360명으로증가했다. 10~20대감염자를합칠경우10년새171명에서396명으로2.3배가 됐다.전체감염자중10대비율도2000년 0.7%에그쳤지만지난해3.3%로 커졌다. 20대는22.3%에서33.8%로급증했다.

이들대부분은남성이다.지난해 10대감염자중 3명, 20대에선8명만여성이다.에이즈는잠복기가10년안팎으로10대에감염돼20대에감염사실을아는경우가꽤많다.

10~20대의 에이즈위험이커지는이유는뭘까.학교·유관시설등의청소년성교육이성병예방에큰도움이안된다는지 적이제기된다.성경험을하는나이가낮아지고있지만성지식이따라가지못한다는것이다.이재갑교수는“현재의성교육은임신하지않는법에만초점을맞추고있다”면서 “에이즈 등성매개감염병에대한체계적인교육이이뤄져야한다.학부모나학교가청소년성관계를지나치게터부시하는분위기도바뀔필요가있다”고말했다.

실제로젊은연령대에선피임과에이즈예방이모두가능한콘돔을쓰지않는경우가많다.박주현서울대보라매병원비뇨기과교수팀연구(2014년 기준)에따르면20대여성의 57.7%가 성관계시‘질외사정’으로피임했다.남성이콘돔을쓴비율은11.7%에그쳤다.

이때문에A양같은위기청소년들이성병에많이노출된다.이재갑교수팀이2014년국내청소년보호센터와보호관찰소에서보호관찰중인 12∼19세 청소년237명의성병유병률과위험요인을조사한결과 56.1%가성병에걸렸다.또성관계경험자중27.6%만이콘돔을사용했다고한다.갈수록음성화되는성매매도에이즈확산을부추긴다.채팅앱등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청소년에이즈관리의사각지대가된다는의미다.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올해적발한스마트폰채팅앱성매매는596건(8월기준)이다.지난해같은기간461건보다29%늘었다.이재갑교수는“성매매청소년은에이즈나성병에대한개념이전혀없는상황에서감염에노출되기쉽다.자기도모르는사이에에이즈에걸리고다른이를감염시킬수있다”고지적했다.

성의원은“에이즈예방법에따르면보건복지부장관과지자체장은감염자나감염의심자를검진하고역학조사할수있다.사생활보호등의이유로적극적인조치에나서지않는건직무유기”라며적극적인대처를촉구했다.

정종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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