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병원에미군헬기로이송?국군병원의료능력또도마에

군병원중증외상센터설치늦어져“귀순병신속조치,한국군은어려워”

JoongAng Ilbo - - 종합 - 기자song.wooyeong@joongang.co.kr

“미국은 대통령도 해군 병원(Naval Hospital)에서 치료를받는다.우린총상을입고귀순한북한병사가군이아닌민간의료기관에옮겨졌다.난센스다.”

14일 서울의한의과대학학장은우리군의의료현실을지적했다.지난13일총상을입고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을통해귀순한북한병사는경기도수원시의아주대병원에서치료를받고있다.사건의경위와별개로북한병사를민간에서치료하는상황을의아해하는시민도적지않다.군합동참모본부관계자는“현장에서환자의상황등여러가지를고려해가장적합한치료를받을수있는곳으로옮기게된다”고설명했다.

우리군은서부전선에서발생하는총기및폭발사고의경우이병원 이국종(48)교수에게의뢰하는업무협약(MOU)을맺고있다.여기에는두가지맥락이있다.국군수도병원(성남시분당소재)에중증외상센터가없는것이그중하나다.국방부는 ‘2013~2017년 군보건의료발전계획’에서 2015년까지중증외상센터를마련하기로했지만,예산과실속논란속에늦어졌다. 2015년8월북한의목함지뢰도발사건때부상군인이국군수도병원으로긴급후송됐다가분당서울대병원으로옮겨수술을받기도했다.그러는사이군의료에대한신뢰도는더낮아졌다.

또하나의맥락은이국종교수다.아주대병원중증외상특성화센터센터장인그는이분야의최고권위자다. 2011년 소말리아해적에피랍된삼호주얼리호석해균선장의총상을치료해화제가됐다.그는중증외상센터의기틀을닦았다는평가를받는다.아주대병원측은이교수가치료하고있는북한병사의상태와관련해“앞으로열흘동안은고비다.상처입은장기가오염됐다.출혈이심한상태로수술했고항생제를많이투여한상태다”고말했다.이어“환자는20대로추정되며가슴과배의총상세군데중하나가치명 적으로관통했다.생명에지장이없다고섣불리말할단계가아니다”고덧붙였다.

아주대병원의또다른관계자는“시속300㎞로 KTX보다 빠르게후송하면서응급조치를하지않았으면북한병사는병원도착전에사망했을수도있다”고말했다.유엔관할의사고여서미군의의무후송팀(더스트오프)의블랙호크헬기가신속하게이송하고응급조치를할수있었다.병원관계자는“한국군에는기대하기어려운조치다.외상센터등의하드웨어를만들기에앞서환자를구할수있는신속함과실전능력이급선무다”고지적했다.

군에서발생한중상을민간에서치료하는현실은테러등안보차원의문제가될수도있다.김록권대한의사협회상근부회장(전 국군의무사령관)은 “군의 특성상훈련이나작전중에총상을입거나큰외상을입는경우가많기때문에군전용중증외상센터가필요하다”고말했다.이어“외상센터는적자를낼수밖에없는시설이기때문에운영비문제를해결하는것도중요하다”고덧붙였다.

송우영·조한대

이국종교수가14일귀순과정에서총상을입은북한군병사의상태를설명하고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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