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북핵이른시일내완전폐기쉽지않다”

“핵동결·폐기위한대화들어가면한·미,북에뭘해줄지협의가능” 미국의‘인도·태평양전략’논란엔“트럼프와회동때처음듣는제안취지정확히몰라입장표명유보”

JoongAng Ilbo - - 종합 - 마닐라=강태화기자thkang@joongang.co.kr

문재인대통령은14일 북핵문제와관련, “대화에들어간다면모든방안을열어놓고협의할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동남아시아순방중인문대통령은이날필리핀마닐라에있는프레스센터에서“북핵폐기를위한단계적보상조치를검토하느냐”는질문에“북핵을동결하고완전한폐기로나아가는식의협의가되면그에상응해우리와미국과국제사회가북한에무엇을해줄수있을지협의할수있을것”이라며이같이말했다.

이는문대통령이천명해온‘동결→폐기’라는 2단계 북핵해법에따라단계별로북한에상응하는보상조치를미국등과전향적으로검토할수있다는의미로해석된다.

문대통령은특히“단계별보상에한·미군사훈련중단도포함되느냐”는질문에“그런구체적인방안을묻는것은우물 가에서숭늉을찾는격”이라며“우선은대화여건이조성되어야대화국면으로넘어갈수있는데북한핵·미사일고도화상황에비춰보면이른시일내에단숨에완전한폐기는현실적으로쉽지않다”고지적했다.그러면서“지금단계에서동결하면무엇이조건이라는말을할상황은아니며지금은북한을대화의길로이끌기위해북한을제재·압박하는강도를높이는데집중해야할때”라고강조했다.문대통령은도널드트럼프대통령과의한·미 정상회담이후논란을낳았던 ‘인 도·태평양전략’에대한입장도밝혔다.그는 “인도·태평양 협력은 지난번(7일) 회동때처음듣는제안이었다”며“한·미동맹을인도·태평양협력의어떤축으로(트럼프대통령이)말했기때문에그취지를처음듣는우리로서는정확하게알기가어려웠다. 그래서입장표명은유보하고조금더자세한설명을앞으로듣기로한것”이라고말했다.그러나이후청와대관계자들이“(인도·태평양 라인에)편입되지않는다”고공개발언한데대해선해명하지않았다.

문대통령은평창겨울올림픽에북한이참여할지에대해선“비관도낙관도하고있지않다”고말했다.그는“전례를보면북한은늘마지막순간에그런결정을했다”며 “북한이 실제로참가할지는좀더대회가임박해야알수있을것”이라고말했다.그는이어“북한이참가하면평창올림픽은단순한올림픽차원을넘어남북간의평화와또나아가동북아평화에기여하는좋은계기가될것”이라고덧붙였다.

문대통령은이번순방과관련해“아세 안과의관계를대폭강화하기위한신남방정책을천명했고그에대한아세안각국의공감과지지를얻었다”며“또시진핑주석,리커창총리와의연쇄회담을통해중국과의관계를정상화하는성과가있었다”고평가했다.문대통령은이어“중국과러시아도북핵문제불용이라는우리의입장에대해완전하게지지해줬고유엔안보리제재결의에대한철저한이행을약속했다”고말했다.

문대통령은간담회에앞서제20차 ‘아세안+3(한·중·일)정상회의’에참석해“20년전아시아외환위기를극복한연대의힘으로평화·번영·발전의동아시아공동체비전을만들어내자”며아세안과한·중·일이참여하는‘동아시아공동체’건설을제안했다.연이어열린제12차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는북핵문제의평화적해결원칙을강조했다. EAS는미국과러시아등이참여하는역내최상위전략포럼이다.이밖에드미트리메드베데프러시아총리와리셴룽(李顯龍)싱가포르총리와의정상회담을통해실질협력방안과북핵대응방안등을논의했다.문대통령은이날필리핀교민과의동포간담회를끝으로7박8일간인도네시아→베트남→필리핀으로이어진동남아순방을마치고15일귀국한다.

필리핀을방문중인문재인대통령이14일오후(현지시간)마닐라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열린‘아세안+3정상회의’에앞서각국정상들과기념촬영하고있다.왼쪽부터응우옌쑤언푹베트남총리,문대통령,아베신조일본총리,로드리고두테르테필리핀대통령,리커창중국총리. 마닐라=김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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