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함NLL 92앞까지북상항모3개전단이동에만하루750만달러

동해훈련중인항모직접타보니2분에1대꼴항공기이착륙반복통제사가모형옮기며‘교통정리’항모3척평소엔안전상거리유지같이작전해도육안으론안보여

JoongAng Ilbo - - 종합 - 기자,국방부공동취재단seajay@joongang.co.kr

3초간굉음이이어졌다.미해군의핵심전투기인 F/A-18 ‘수퍼호넷’이순식간에하늘로솟구쳤다.노란색조끼를입은승조원이손을높이올리자전투기가100여m를질주해갑판을이탈한것이다.

통상육상의활주로는2~3㎞정도다.갑판에서의급격한이착륙을위해캐터펄트와어레스팅와이어(arresting wire)라는특수장치가깔렸다.캐터펄트는원자로에서나오는증기를이용해비행기가힘차게이륙하는것을돕는다.어레스팅와이어는바닥에설치된쇠줄로착륙하는항공기의고리를걸어짧은거리에서멈출수있도록돕는다.

축구장3개넓이(길이333m,폭77m,높이63m)의갑판에서20여분간머무는동안수퍼호넷전투기9대,그라울러전자전기2대등총11대의항공기가이착륙을반복했다. 2분에1대이상꼴이었다.전투기 가이륙할때는엔진에서뿜어져나오는열기와바람때문에몸을제대로가누기도힘들었다.노란색·초록색·흰색·빨간색·검은색등각기다른조끼를입은승조원들이항공기이착륙업무에관여하느라갑판은북새통그자체였다.그사이로비행갑판에있는 MH-60R 해상작전헬기,적의레이더를교란시키는전자전기그라울러(EA-18G),공중조기경보기호크아이(E2C)등이눈에들어왔다.

지난 13일로널드 레이건함(CVN-76) 이훈련상황을우리언론에공개했다.레이건함은시어도어루스벨트함(CVN-71),니미츠함(CVN-68) 등과함께11일부터14일까지한반도해역에서한·미연합훈련을하고있다.미항모3척의한반도해역연합훈련은최초다.

레이건함엔보통70여대의항공기가탑재된다.이번엔67대라고한다.비행기전용엘리베이터도4대가설치돼있다.갑판상황은혼란자체로보였지만실제론비행갑판통제소에의해‘완벽하게통 제’되고있었다.통제소안에선가장먼저레이건함갑판과항공기를축소해놓은위저보드(Ouija Board)가눈에들어왔다.통제사가비행기모형을데크위에올려놓고장기판의장기를움직여가듯,어지러운갑판과비교하며상황을통제했다.테런스플러노이소령은“항모갑판은세상에서가장위험한곳중하나”라며“갑판에서는매일매일특별한도전의연속”이라고말했다.

이날 레이건함은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울릉도 동북방 동해상에서훈련을했다.미군관계자들은공식적으로는항모위치를공개하지않았지만NLL에서남쪽으로92㎞,울릉도동북방92㎞해상으로나타났다.미국핵추진항공모함이동해NLL근방까지북상한게공개된것은이번이처음이다.

레이건함은일본요코스카(橫須賀)에배치된제5항모강습단의기함이다. 20년간연료재공급이필요없는2기의원자로를이용한4개의증기엔진으로기동하며최대속력은30노트(시속55㎞)이상이다.레이건함이소속된제5항모강습단전체를지휘하는마크돌턴준장과인터뷰를했다. -항모3척이훈련한다는의의는.

“항모3척이연합작전을하게되면매우유연하면서도엄청난전투력을발휘할수있다.결국정책결정자들에게많은옵션을 제공한다고할수있다.기회가있을때마다이런공동훈련을하려한다.”

-시나리오대로훈련하는건가.

“그런건없다.미리계획된게(훈련)아니다.이번에3개의항공부대,각강습단의함정들이바다와영공에서어떻게조율하며서로방해하지않고작전할수있는지연습할수있다.”

-다른2척의항모는안보인다.

“항공기70대를운용하려면꽤넓은공간이필요하다.또전투력을넓은지역에분산하고자한다.그래서같이작전해도다른항모가육안으론보이지않는다.”

-중국·러시아가이런대규모연합훈련중단을요청하는데.

“이런훈련을하지않으면미국은물론동맹국의방어능력이저하된다.이지역의평화와안보를지키는데있어영향력도줄어들것이다.”

항모전단을움직이려면하루250만달러(약28억원)가든다.항모3척이모인사진을찍으려면최소750만달러란의미다.국방전문가는“항모 3척이한프레임에담긴사진1장은북한에심리전효과가있을수밖에없다”며“도널드트럼프미대통령이밝힌군사옵션중하나”라고설명했다.이철재

미국핵항모로널드레이건함통제사가지난13일갑판과항공기등을축소해놓은‘위저보드’앞에서이착륙상황을설명하고있다.갑판에서는1분간격으로전투기출격이가능하다. [사진국방부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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