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딸은진작날뛰어넘었다,강이아버지기분나쁘지않다

소설가한승원산문집발간한강흰도맨부커상후보

JoongAng Ilbo - - 사람사람 - 기자inform@joongang.co.kr

소설가딸이영국맨부커인터내셔널상후보에올랐다는소식이전해진날소설가아버지는산문집을냈다.부녀소설가한승원(79사진)·한강(48)씨얘기다.

2016년채식주의자로맨부커인터내셔널상을수상한한강이올해에는시와산문의경계에있는독특한장편흰의영문판The White Book으로같은상1차후보에또올라나머지12명과경쟁을벌인다.같은번역가데버러스미스가번역했다.수상작발표는5월22일이다.

이런소식이전해진13일아버지한승원씨는새산문집꽃을꺾어집으로돌아오다(불광출판사)출간기자간담회를열었다.한씨는,배우강수연에게1989년모스크바영화제여우주연상을안긴영화 ‘아 제아제바라아제’의원작장편작가로유명하지만최근에는으레한강의아버지로통한다.하지만한씨는“그런명명이전혀기분나쁘지않다”고했다. “강이(한강을지칭)는진작나를뛰어넘었다고생각한다”며“승어부(勝於父)야말로가장큰효도”라고말했다.아버지보다낫다는뜻이다. “둘다작품경향이공통적으로신화에바탕을두고있지만내가좀더리얼리즘쪽이라면강이세계는훨씬환상적인세계,나로서는상상할수없는세계”라며“강이의작품들을읽으며스스로공부를더해야겠다고생각했다”고밝혔다.

한씨는“지난해독감을심하게앓았다”고 했다. 무려석달을 입원했다. 그래선지,노인우울증을앓고있다는토로로시 작한산문집은‘사랑하는아들딸들에게주는편지’라는부제를붙인‘병상 일기’로끝맺는다.일기에포함되는짧은편지글의제목들은말그대로자녀들에게전하는늙은아버지의당부다. ‘촛불에게서배워라’ ‘정의는진정한평화를만들지못한다’. ‘우리의눈빛이별빛과햇빛과달빛을만든다’는제목의편지에서는자녀들에게슬픈눈빛을지니라고당부한다.눈빛이슬퍼야세상을정확하게꿰뚫어본다는뜻에서다.한강의항상슬픈듯한눈빛과의관련이궁금해지는 대목이다.한씨는세자녀가모두문인이다.한강의오빠한동림씨는소설가,남동생도서울예대문예창작과를졸업했다.

신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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