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주총시즌 KT&G사장연임놓고표대결

2018주주총회화두는‘주주친화’

JoongAng Ilbo - - 경제 - 기자sohn.yong@joongang.co.kr

주총시즌이하이라이트로접어들고있다.현대차·LG그룹등국내주요대기업의주주총회가이번주부터본격적으로열린다.이사진선임을놓고갈등을빚고있는KT&G·KB금융지주등은주총에서주주간치열한표대결을예고했다.

가장큰관심을끄는기업은시가총액1위인삼성전자다. 23일열릴주총에서이재용부회장이직접나서향후경영방향과지배구조개편등굵직한사안을전할가능성이있다는이유에서다.이부회장은지난달5일석방된이후현재까지외부노출을삼가고있다.하지만첫공식행보로예상됐던평창겨울올림픽은물론지난달열린이사회,화성공장기공식등에불참한만큼이번에도나서지않을것이라는데무게가실리고있다.삼성전자는이번주총에서외국인과여성을사외이사로선임하고, 50대1액면분할등의주주친화안건을처리할계획이다.액면분할건이통과되면신주권은오는5월16일상장된다.주요대기업의올해주총시즌주요화두는주주친화정책강화다.지배구조를선진화하고,이사회중심의경영을자리잡게하는등의주주가치제고정책을통해기업가치와주주권익을높이겠다는취지다.

주요계열사들이16일주총을개최하는현대차그룹은주주들로부터주주권익보호담당사외이사후보를직접추천받아선임하는새로운제도를도입한다고밝힌 바있다. SK그룹은주주가주주총회에직접참석하지않고도전자적인수단을이용해의결권을행사할수있는‘전자투표제’를시행한다.주주가의결권을보다쉽게행사할수있도록지원하겠다는것이다.

SK·한화·CJ·LS그룹등은주요계열사의주총을분산개최한다.주주총회날짜를겹치지않도록해주주들의참여율을높이겠다는취지다.낙하산인사등외압을막을수있도록정관을개정(KT)하고,경영투명성을높일수있는조직을신설(대림산업·현대백화점)하며,중간배당제를도입(SKC)하는안건등도주총에올라왔다.

한대기업고위임원은“기업지배구조 개선,불공정내부거래해소등을요구하는정부의압박이거세진데다,소액주주들의목소리가갈수록커지고있다”며“기관투자자의의결권행사지침인‘스튜어드십코드’가시행되고,섀도보팅의폐지로의결정족수채우기가쉽지않은점도주총분위기를바꾸는데영향을미친것같다”라고말했다.

대표이사자리등을놓고벌이는피말리는 ‘표 대결’도 이번주총시즌의주요관전포인트다. KT&G는오는16일정기주총에상정된백복인KT&G사장연임안건을놓고 ‘큰손’ 주주들이팽팽한기싸움을벌이고있다.

KT&G의주요외국인투자기관은2015년취임한이후탁월한경영성과를올린백사장의연임을밀고있다.하지만국민연금(지분 9.09%)에 이은2대주주(지분6.93%)인기업은행은연임에반기를들고있다.인도네시아담배회사인수과정에서불거진분식회계의혹으로검찰에고발된점이반대이유다. KT&G노조는“정부가지분51.8%를보유한기업은행을통해KT&G경영개입에나섰다”고주장했다.

국제의결권자문사인ISS와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은백사장연임안건에찬성을권고하고,국내의결권자문사인서스틴베스트·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반대의견을내는등의결권자문기관의의견도엇갈리고있다.

23일주총을여는KB금융지주는노사간표대결이불가피하다.이회사이사회는노조가제안한정관변경(정관계인사의이사선임제한등)과사외이사(권순원숙명여대교수)등3개안건에반대의견을밝혔다.이사회와노조는모두주주들로부터의결권위임을받아표대결에나선다는입장이다.

이밖에 경영권 분쟁 조짐이 일고 있는 한국가구,기관투자자로부터배당금을크게늘리라는주주제안을받은삼천리·KISCO홀딩스,소액주주들로부터감사위원선임과액면분할·배당확대등을요구받은BYC·아트라스BX등도표싸움이예상된다.

손해용

삼성전자50대1액면분할다루고현대차,주주권익이사추천제도입

SK전자투표통해의결권행사가능한화·CJLS는주총분산해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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