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인줄 3년만에“가스안전공사합격”전화

채용비리로면접서탈락8명구제억울한피해12명중4명은포기다른기관서도유사사례나올듯

JoongAng Ilbo - - 경제 - 세종=심새롬기자saerom@joongang.co.kr

“가스안전공사인사부입니다.”이달초A씨는뜻밖의전화를한통 받았다. 지난2015년최종면접을치렀던공사에서3년만에합격안내전화를걸어온것이다.어리둥절했던A씨는순간‘보이스피싱이아닌가’하는생각마저했다.하지만전화를걸어온직원도,합격했다는소식도모두진짜였다.

인사부직원은“언론보도를통해보셨겠지만당시부정채용이진행됐고,그로인한피해자임이확인돼올해채용대상자에넣기로결정했다”라고설명했다. A씨는사흘간의고민끝에한국가스안전공사입사를결정했다.가스안전공사에따르면 A씨는“공공기관채용비리피해자를구제한다는뉴스를보긴했지만내가당사자가될줄은몰랐다”는반응을보였다.공공기관채용비리구제자가처음으로나왔다.지난 2015년 1월과 2016년 5월가스안전공사 공채 당시최종면접에서 순위조정으로억울하게탈락했던응시생8명이다. 안진용가스안전공사인사부차장은“과거전형기록을면밀히검토한결과실제피해자는12명으로확인됐으나이중8명이공사에오겠다고최종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나머지4명은공무원시험합격등을이유로입사하지않겠다는의사를전했다.

구제된8명은올해상반기공채신입사원76명과함께오는7월2일부터가스안전공사에서일하게된다.

이번구제는지난해7월감사원감사결 과적발된채용비리가검찰수사및재판으로넘겨지면서이뤄졌다.청주지법충주지원은지난1월면접순위를조작해직원을뽑은혐의(업무방해등)로구속기소된박기동전가스안전공사사장에대해징역4년을 선고했다.박사장과함께형이확정된직원 5명은 해임조치됐고이과정에서부정하게합격한3명은직권면직처분을받았다.

앞으로구제사례는더나올전망이다.감사원감사결과에따른검찰수사와법원판결이이어질예정이다.앞서기획재정부등18개관계부처는공공기관채용비리를특별점검해전체공공기관·지방공공기관·기타공직유관단체(1190곳)의 80%인946개기관·단체에서총4788건의지적사항을밝혀냈다.

Newspapers in Korean

Newspapers from Korea, Republic

© PressReade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