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고도

JoongAng Ilbo - - Week& - 해남=양보라기자bora@joongang.co.kr사진=프리랜서오종찬

道)이복원됐다.길이완공되자스님이달마고도(達摩古道)라고이름을지었다.이튿날미황사에서다시달마고도를걷기위해출발했다.전날은구름이낀탓에알지못했는데우거진나무사이로바다가보였다.전희숙해설사가“달마고도 1코스는서해를, 2코스(4.37㎞)와 3코스(5.63㎞)는남해를,미황사로되돌아가는4코스(5.03㎞)는다시서해를벗하는길”이라고알려줬다.

전해설사는2코스를달마고도백미로꼽았다. 2코스시작점부터해남북평면과완도를잇는완도대교가눈앞에드러났다.걷는내내완도와옥빛남해바다를곁에뒀다.전해설사가구수한사투리로‘싸게싸게(빨리빨리)’걷지말고‘싸목싸목(느릿느릿)’걸으라고일렀다.

쉬고싶다생각이들면어김없이바위가깔린비탈‘너덜겅’이등장했다.바윗돌에앉아땀을식히고다시걷기를반복했다.달마고도에크고작은너덜겅이20여곳있었다.규암덩어리가수축과이완을반복하면서군데군데부서져내린흔적이었다. 3코스를걸을때는땅끝이손에잡힐듯했다. 4코스는달마고도에서가장그윽한숲길이었다.산길을오르는일은고행이라고만생각했는데쉬엄쉬엄달마산을누비니머리가개운해졌다.완주에꼬박8시 간이걸렸지만다리가후들거리지않았다.

숲을빠져나와미황사부도전에닿았다.미황사에서수행했던큰스님의사리를모신사리탑(부도) 27기가모인곳이다.금강스님은미황사대웅전에서1㎞정도떨어진부도전을수시로찾는다.

“평생을부처님처럼살다간미황사큰스님들도산길을거닐며수행했지요.달마고도를찾아오는모든이들이복잡하고우울한마음을물리칠마음의근육을단련하길바랍니다.”

4개코스 17.74㎞를완주하는데는보통6시간 30분걸린다. 1㎞마다이정표가있다.길에물과먹을것을파는매점이없다.미황사카페선다원에서도시락(2인1만원)을판다. 3코스중간지점에서샛길로이어진도솔암부근에간이화장실이있다.주말에는해남군청(061-530-5114)이 무료트레킹가이드를운영한다.미황사(mihwangsa. com)템플스테이를곁들이는것도좋다.체험형템플스테이는사찰의기본일과(공양·예불)와예절을준수하는선에서자유롭게일정을소화하는프로그램이다. 1박5만원. 061-533-3521.

여행정보=달마고도

달마고도를걷다보면바위가깔린너덜겅이등장한다.달마고도에20여개의크고작은너덜겅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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