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마주앉지않겠다는북한몽니심하다

북미정상회담취소협박하고나선북한배경엔중국과의밀착이작용하고있어

JoongAng Ilbo - - 오피니언 -

북한이연일한국과미국을상대로강도높은비난을이어가과연한달앞으로다가온북·미정상회담이제대로열릴지의구심마저드는상황으로접어들고있다.이선권북한조국평화통일위원회위원장은어제“북남고위급회담을중지시킨엄중한사태가해결되지않는한남조선의현정권과다시마주앉는일은쉽게이뤄지지않을것”이라고말했다. ‘엄중한사태’란한·미가연합실시하는‘맥스선더’훈련과최근국회에서열린태영호전영국주재북한공사의강연을가리키는것으로보인다.

북한은그제남북고위급회담을이선권이주장한이유를들어무기연기하는강수를뒀다.그리고이어김계관외무성제1부상명의로‘선(先)비핵화,후(後)보상’의리비아모델에의한비핵화에반대한다며북·미정상회담개최가무산될수있다는협박을가했다.그리고이번엔이선권이등장해“남조선당국이우리가취한조치의의미를깊이새겨수습책을세우는대신터무니없는‘유감’운운하면서상식이하로놀아대고있다”고비난했다.

이같은북한의거친공세행보에대해처음엔북한의주장대로미국이일방적으로핵폐기만을강요할뿐북한의체제안전에대해이렇다할방안을제시하지않는데따른불만일수있다는해석이유력했다.그러나한·미를싸잡아위협하는북한의최근행태엔중국과의밀착이배경으로작용하고있는것같아우리의우려를자아낸다.북한은김정은국무위원장이두차례방중해시진핑(習近平)국가주 석과전략적협력을다진뒤최근엔북한시·도위원장들을중국에파견해끈끈한북·중관계를과시하고있다.

특히지난7~8일김위원장의2차방중때시주석이“중국이뒤를받쳐줄테니미국과의담판에서당당하게대응하라”고김위원장에게이야기한것으로알려지고있다.이같은시진핑의발언배경엔종전선언과한반도평화체제구축문제와관련해중국이빠진남·북·미3자만이거론되는것에대한불만이작용한것으로해석된다.북한을비핵화담판무대로나오도록대북제재의압박고삐를죄던중국이자신의한반도내영향력약화를우려해슬그머니국제사회와의공조제재대열에서이탈하는움직임을보이고있는게아닌가하는걱정이든다.

미국은김계관의회담보이콧운운발언에대해리비아모델이아닌도널드트럼프대통령의이름을딴‘트럼프모델’을적용할것이라며한발물러서는모습을보였다.기세가오른북한이이젠한국을길들이려는모양새다.태영호전공사를‘천하의쓰레기’운운하며국내남남갈등을부추기는측면도있다.이러한북한행태는앞으로가야할비핵화길에얼마나많은지뢰가놓여있는가를우리에게다시일깨워준다.문재인대통령이말한대로살얼음판을걷는것과같다.트럼프대통령은일단“지켜보자”며신중한모습이다.우리도차분하게북한의의도를읽으며대응해야할것이다.섣부른기대와비관모두금물이다.이런때일수록‘완전한비핵화’에대한초심을잃지말아야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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