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음악들으며스트라이크! 볼링이다시뜬다

스포테인먼트로진화,젊은층인기볼링장800여개, 1년새150개늘어볼링펍·스크린볼링즐길거리다양김수현·유라등연예인이불댕겨

JoongAng Ilbo - - 스포츠 - 기자kim.jihan@joongang.co.kr

지난15일경기도고양시의한볼링펍.평일저녁인데도10개의레인이만원이었다.경기를위해1시간이상기다려야하는상황이었다. 10여명의대기손님은그정도기다리는건당연하다는듯,한쪽에서 다트게임을하며시간을보냈다.대학생이경원(25)씨는“일반볼링장보다즐길거리가많다.예전에주로노래방을갔는데요즘은볼링장을찾는다”고말했다.

볼링이남녀노소가함께즐기는생활스포츠로다시뜨고있다.스포츠와엔터테인먼트가결합한신개념볼링장이특히 20~30대 젊은층을끌어들이고있다.게다가유명연예인들이프로볼러에도전하고, TV예능프로그램에도볼링장이등장하면서대중에게친숙한스포츠가됐다. 연예인볼링단을이끄는프로볼러박경신(41)은 “전에는 ‘당구 한 게임’이라는사람이많았는데,요즘은‘볼링 한게임’이라는말이대세다.볼링이새로운전성기를맞았다”고말했다.문화체육관광부의지난해‘국민생활체육참여실태조사’에서도 볼링은 20대에서 16.4%가 경험한것으로나타났다. 걷기(27%), 헬스 (22.1%), 당구(17.1%)에이어4위다.

볼링은날씨영향을받지않고실내에서땀을흘릴수있는유산소 운동이다. 1980~90년대 생활스포츠로인기를끌었다.당시전국의볼링장수는1300여개(1997년기준)에달했다.그러나경제위기를겪으면서꾸준히감소해 2010년엔 518개였다. 2014년 576개로늘면서증가세로돌아섰고,지난해에는656개,올해는800여개로늘었다.전국의볼링장레인수도2010년 7351개에서올해는1만1200개로 8년새52.3%증가했다.

인기가오른건새로운형태의볼링장이생긴영향이컸다. 2010년부터서울강남과홍대일대에들어서기시작한볼링펍(pub·술집)과락(rock)볼링장이 20, 30대사이에서인기를끌었다.비트빠른댄스,일렉트로닉음악이흐르는락볼링장에가면클럽을방불케하는화려한조명아래에서맥주도마시고,볼링도즐길수있다. 일부락볼링장은다트게임장과게임오락실등도갖췄다.락볼링장의경우1인당한게임이용료가5000원안팎이다.볼링화대여료와가벼운술·안주값을더 해도1인당 2만원정도여서부담이크지않다.

볼링펍의유행은기존볼링장에도영향을미쳤다. 2010년 700억원대였던전국볼링장의매출이지난해에는4000억원대로늘었다.볼링장한곳당1억3000여만원에서5억원가까이늘어난셈이다.최근엔스크린골프와야구에이어스크린볼링도주목받고있다.조수영빅스크린볼링대표는“일반볼링장과비교해시설관리비용이저렴하면서도온라인시합이나다양한방식의게임,노래방기능까지가능해멀티놀이공간으로활용할수있는게스크린볼링의장점”이라고설명했다.인기연예인사이에서번진볼링열풍도볼링시장을키우는계기가됐다. 2014년리듬체조국가대표출신방송인신수지가프로볼러테스트에합격해화제가됐고,배우김수현,걸그룹걸스데이멤버유라,가수손호영등이볼링을즐긴다는사실이알려지면서대중의관심도높아졌다. 2016년11월,김수현이프로볼러선발전에출전했을때는중국·홍콩등지에서팬들이참관하러방한할만큼큰관심을모았다. 볼링을통해조울증까지극복한신수지는“공을던질힘만있으면누구나할수있다.열심히하다보면몸매도저절로좋아진다.해뜰때부터해질때까지해도질리지않는다”고볼링예찬론을펼쳤다.박경신은“스케줄을마치고편하게시간을보낼만한취미를찾다볼링에빠진연예인들이많다.볼링으로서도연예인덕을본셈이다.지난해무한도전에서볼링을다룬뒤엔전국볼링장매출액이급상승하기도했다”고전했다.

연예인들의프로볼러도전이화제가되자일반인들도그뒤를잇고있다. 2010년62명이던프로볼러선발전도전자는지난해294명으로늘었다.이환모볼링인매거진발행인은“다른스포츠에비해프로선수가되는문턱이낮은데다연예인들의도전까지더해일반인볼러들의도전이늘었다”고분석했다.국내프로볼링대회는연20회정도인데,볼링계는최근의인기에힘입어26일부산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아시아첫야외대회를개최하는등인기를가속화할새로운시도를준비중이다.

김지한

 2016년11월프로볼러선발전에도전했던배우김수현. 틈날때마다볼링을즐기는걸스데이멤버유라. 최근젊은층사이에각광받는락볼링장. [중앙포토], [사진한국프로볼링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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