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럽다두렵다화웨이의‘AI백만대군’양병

통신장비세계1위,스마트폰3위정상안주않고새먹거리도전“3년간AI인재100만명키울것”경쟁상대치고나가는데우리는

JoongAng Ilbo - - 뉴스 - 현장에서

10일부터 3일간 중국상하이월드엑스포전시장에서열린‘화웨이커넥트 2018’행사장은인산인해를이뤘다. 10일 발표회장은 6000석의 좌석이꽉차는바람에일부외국기자들이입장을못할정도였다.단일회사의행사임에도전세계 1500여개파트너회사가참여해참가자수만2만5000명에 달했다.화웨이의글로벌파워다.

커넥트는올해로3회째인화웨이의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콘퍼런스다.올해 주제는 ‘지능의 활성화(Activate Intelligence)’. 같은머리글자인인공지능(AI)이다. 에릭쉬화웨이순환최고경영자(CEO)는 10일“기초연구와인재개발에투자하고, AI포트폴리오를구축해개방적인글로벌생태계를육성할것”이라고선언했다.

세계최대의통신장비회사인화웨이가장비에이어AI까지영토를확장하고나섰다.지난해부터클라우드·모바일기술을단계적으로선보인데이어이번엔모든전자기기의‘뇌’라고할수있는칩까지얹어화웨이만의‘AI생태계’를조성하겠다는포부를밝혔다. ‘어센드’(Ascend)라불리는이칩을클라우드나서버,디지털기기등에적용하면AI가데이터를저장하고분석하는속도가빨라진다는화웨이설명이다.경쟁사로삼고있는미국의엔 비디아대비두배나빠르다는게화웨이측주장이다.여기에비용도저렴할가능성이크다. 2분기상용화가시작되면화웨이의경쟁력인‘저비용고효율’을무기로각기업의AI생태계를빠르게파고들수있다.

이미화웨이의AI기술은곳곳에서활용된다.대표적인것이교통·항공분야다.윌리엄쉬화웨이최고전략마케팅책임자(CSMO)는 AI가어떻게중국의극심한교통체증을해결할수있는지소개했다.화웨이의클라우드를이용한지능형교통시스템을시범적용한결과평균차량속도가15%개선되는효과를보였다.자동차가신호를인식하는게아니라,신호가자동차와보행자를인식해신호체계를조

절한다.화웨이는선전국제공항에도안면인식,물류등에자사의AI기술을이용해승객의불편을최소화하는서비스를시범운영하고있다.승객의비행전대기시간이15%이상감소한것으로나타났다.화웨이기술이나서비스를쓰는글로벌기업도대거AI관련신기술을선보였다.인텔부스에전시된테스트용차량은운전자가눈을감고있거나정면을응시하지않고있거나하품을할경우경고를보내운전자가안전운행을할수있도록돕는다.인텔의자회사인모비디우스의안면인식기술과화웨이의클라우드서비스가결합한서비스다.

프랑스이동통신사오렌지의 IT관련솔루션자회사인오렌지비즈니스서비스 (OBS)는화웨이의AI기술을와이너리에접목했다.위성사진데이터와농기구등에탑재된카메라나센서등을이용해데이터를수집해포도수확상태나병충해,자연재해등에대한정보를얻고이를통해포도농장을관리한다.

통신장비회사인화웨이가AI산업전반으로영토를확대해나가는이유는뭘까.화웨이측은자신들의주력인통신분야에AI가접목되면자동화로인해점점네트워크장비에대한운영·보수가줄어들것으로보고있다.이렇게되면화웨이의먹거리와일자리가줄어들게된다.쉬CEO는“통신에AI를접목할경우원가가절감되기때문에통신사들입장에선AI도입을환영할것”이라고말했다.지금정상에있지만,그이후를내다보고미리차기먹거리를찾아나섰다는얘기다.

이런화웨이의‘AI 야심’중가장눈에띄는부분은인재양성이다.쉬CSMO는‘늙은말이길을안다’는속담을언급하면서본격적인AI시대가오기전경험많은전문가를양성하겠다고강조했다.그러면서“향후3년간 100만명의 AI전문인력을양성하겠다”고밝혔다. ‘경험많은늙은말’이심지어많기까지할전망이다.

통신장비세계 1위,스마트폰제조3위인하드웨어강자화웨이는이제반도체와AI강자까지넘보고있다.모두한국과겹치는분야다. AI기술과전세계기업과의네트워크, 100만인재를기반으로‘AI 생태계’를조성하겠다는화웨이가부럽고도두려운이유다. kjink@joongang.co.kr

[사진화웨이]

에릭쉬화웨이순환최고경영자(CEO)가10일중국상하이에서열린‘화웨이커넥트2018’에서기조연설을하고있다.

김경진산업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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