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조전랑과김관영한병도

JoongAng Ilbo - - 오피니언 -

문재인대통령과김관영바른미래당원내대표,한병도청와대정무수석사이에는얽히고설킨인연이하나있다.

지난2015년2월8일새정치민주연합전당대회에서문대통령은접전끝에비문계박지원후보를누르고당대표에올랐다.하지만그해3월의첫번째인사에서부터비문의반발을샀다. ‘조직사무부총장’자리를놓고서였다.친문계가자파인사를이자리에앉히려하자비문계가강력반발했다.당시당내에선조직사무부총장을‘이조전랑(吏曹銓郞)’이라불렀다.실제로조직과인사에큰영향을미칠수있으면서,결국에는조선시대동인-서인붕당정치를부른이조전랑자리와조직사무부총장은흡사했다.

내분이심화할조짐을보이자문대통령은‘탕평인사’카드를빼들었다.초선의김관영의원이었다.김의원은고시3관왕출신경제통이다.성균관대재학중공인회계사시험에합격(최연소)한뒤다시행정고시재경직에합격해재정경제부사무관으로일하다사법시험까지합격해김앤장변호사로활동했다.김한길전대표의비서실장을지내비문계로분류됐다.

문대통령은김관영의원을상당히신임했다.조직사무부총장을시킨뒤얼마안돼‘수석부총장’으로지위를한계단격상시켰다.하지만2016년총선을앞두고새정치연합에분당쓰나미가몰려오면서김관영부총장도비문계와함께동반탈당을선택해문대통령과는가는길이달라졌다.김관영의원이조직사무부총장을맡기전,친문계가임명을밀어붙이려했던인사가공교롭게한병도정무수석이었다.한병도정무수석은원광대총학생회장출신으로열린우리당의원,노무현재단기획위원을지낸친노-친문인사다.고향과나이는비슷하다.한수석은전북익산,김관영원내대표는전북군산출신인데다나이도한수석51세(67년생),김원내대표49세(69년생)로비슷하다.

청와대와야권의중요한협치채널로부상해있는김관영-한병도라인은한때‘이조전랑’경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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