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건

Metro Korea (Seoul) - - INDUSTRY -

BMW코리아에 밀려 만년 한국시장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야심차게디미트리스 실리키스 브라질법인사장을한국대표로임명했다.하지만 업계는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의적수가되지못할것이라고보고있다

19일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실리키스 대표는 세계 자동차업체 3위로꼽히는벤츠가브라질시장에서는 맥을 못추고 정체기로 이끈전문경영자 라며 벤츠코리아대표발탁은한국시장을만만하게본측면이있다 고말했다

실제로실라키스대표는벤츠브라질법인 대표이사로 지난해부터 재임하며판매실적을두배로증가시켰다고 벤츠코리아는 보도 자료를 통해 지난 13일 밝혔다 하지만지난해 다임러그룹 사업보고서에는그가벤츠브라질법인대표로재임하기 전인 2013년 34% 성장했던것과 달리 부임 후 지난 한 해동안고작 6% 성장에 그친 것으로 본지가 확인해 실적 뻥튀기 논란이 일고있다

벤츠 측은 그리스와 브라질 시장에서쌓은다양한경험으로한국시장에서도벤츠브랜드를강화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고밝혔지만브라질시장서이렇다 할 성과도 내지 못하고 시장정체의 쓴맛을 본 사장을 한국 대표 로임명한것은사실상한국시장을가볍게여긴것으로해석할수밖에없다

반면김사장은공격적인마케팅으로 BMW코리아의 국내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때로는 온화한 성품을 바탕으로 직원들과 허물없이대화하는 친화능력도 국내 수입차시장 1위를 지킬 수 있는 원동력이됐다 차를 팔지 않고 고객이 찾게한다는 그의 경영철학은 정비인력증가 시설 확충으로 이어졌다 김사장은 지난 2000년 BMW에서 그 룹최초현지인사장으로임명돼최초아시아인본사임원 2003년 본사 수석 부사장 2013년 등을 역임하며종횡무진활약했다

김 사장은 독일 BMW본사에 한국시장의영향력과중요도를강조해 직원들이 업계에서 맘껏 능력을펼치도록 유도했다 이에 BMW는BMW코리아 직원 12명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올해 신년 기자간담회에서는 B MW코리아 직원도 해외 업계 임원으로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길이 열려야한다 며 BMW코리아 직원이전무로승진하면가능한데본사측에 이 부분을 반드시 설득시키겠다 고 말했다 이후 실제로 2명의직원이전무로승진했다

또 김 사장은 BMW코리아미래재단을통한사회공헌활동과인천영종도드라이빙센터구축을위해770억원을 국내에 투자하는 등 본 사로부터 투자를 이끌어 내 수익대부분을본사로송금한벤츠와는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벤츠코리아는지난해순이익중절반이상인 484억원을 외국계 대주주에게배당금으로 보냈다 이는 2013년173억원과 비교해 3배 가까이늘어난 것이다 BMW코리아는 2010년이후 독일 본사에 배당을 하지 않고 한국시장에 재투자하거나 사회공헌 등을 통해 이익을 환원하고있다

양사는 기부에서도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BMW코리아는 지난해39억4500만원을 기부하며 수입차업계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반면 벤츠코리아의 기부금 등사회공헌금액은 11억원이었다. 벤츠코리아의순이익은BMW보다 4배 이상 많지만 사회공헌에서는 인색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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