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만난날

투아렉과다인오디오로다시듣는세앨범.재회는기대보다뿌듯했다

Motor Trend - - Trend - 글_고정식(객원 에디터) 사진_김성준

오랜만이었다.더듬어보니벌써2년쯤흐른것같다.마지막으로폭스바겐을시승했던게.한때는가장많이시승하던브랜드가바로폭스바겐이었다.그런데2015년 9월디젤게이트가불거진뒤시승하지않았다.당시마지막으로탔던폭스바겐이바로투아렉이었다. 2년만에다시만나는

폭스바겐도투아렉이다.차를받으러가는데오래전헤어진사람을다시만나는것처럼약간의설렘과떨림마저느껴졌다.재회란다이런 걸까?다시만나는투아렉이니다시들을만한앨범으로세장골랐다.위켄드의 <Starboy>와로직의 <Everybody>, 루스비의<Safe Haven>이다.

<Starboy>는 지난해나온위켄드의세번째정규앨범이다.얼터너티브리듬앤드블루스에서가장빛나는별이던그는이제진짜스타가됐다.

마치앨범제목처럼.음악도보다대중적으로기울었다.일렉트로닉의비율이높아지고멜로디도쉽다.듣기도좋다.사실지난해이앨범을굳이꼽지 않았다.바람에미치지못했다.보다실험적인사운드를좀더솜씨좋게만들어주길바랐는데듣기좋은음악만잔뜩채워놨다.물론내개인적인바람에닿지못했을뿐위켄드의수준은여전히낮지않다.귀에도착착감긴다.아쉬웠던건그만의재기(才氣)와패기가드러나지않았던것. 그정도?그래도투아렉에들어간다인오디오컨피던스시스템은아쉽지않았다. 12개의스피커로

위켄드의음악을 꽤생생하게구현해줬다.일단소리가선명하고맑다.깨끗하다.스피커에특히강점이있는다인오디오라스피커성능이기대이상이다.그중대시보드가운데들어간센터스피커의성능이발군이다.중저음을강조한위켄드의 <Starboy>에서더욱두드러진다.소리가앞유리를타고넘어와귀에닿는느낌도좋다.

다만다른스피커는썩좋은지 모르겠다.고음은볼륨을

조금만높여도종종일그러졌다.지글거리며끓는소리라면이해가될까?저음은윙윙거릴뿐잘들리지않았다.이퀄라이저조정이필요했다.고음과저음의볼륨을1에서18까지조절할수있는데고음은 11~13, 저음은18에맞추는게가장좋았다.이제야우퍼도좀산다.이퀄라이저를만지기전까진우퍼가상당히약하게느껴졌다.하지만이퀄라이저를조정하니들을만했다.괜찮았다.박력은여전히좀떨어지지만소리자체가깔끔했다.나지막이깔리는울림도깊었다.

이울림이마음에들어로직의<Everybody>를 틀었다.로직은낮은음이강조되는장르인힙합을한다.다만사운드는전체적으로위켄드보다훨씬밝다.사실낮은음도위켄드보다 볼륨을낮게쓴다.어쩌면그래서투아렉의다인오디오에더잘맞을수있겠다.센터스피커가좋다는건중저음에강하단얘기니까.로직의사운드는딱그쪽에집중됐다. <Everybody>는 로직의세번째정규앨범이다.두번째정규앨범<The Incredible True Story>와마찬가지로자신과 식스(6ix)가함께만든앨범이다.그말은곧데뷔앨범처럼귀가번쩍뜨이진않는다는얘기다.하지만로직의빛나는래핑과사회에내뱉는분명한메시지가<Everybody>를

여전히꼭들어야하는앨범으로만들어냈다.특히 ‘Black Spiderman’이 참좋다.직설적인가사때문인지차트에서는그리좋은반응을얻진못했다.하지만사려깊은가사와감각적인편곡이마음에든다.올드스쿨의느낌이딱좋다.딱로직이다.

루스비도오래된느낌을풍기는젊은음악인이다. 2년반쯤전에‘Lost Boy’란 싱글로명성을얻었지만정규앨범은 <Safe Haven>이 처음이다.제목처럼안식처에머문듯편하고안락한앨범이다.루스비의목소리도참평화롭다.꾸밈이없다.현란한시대라서일까?오히려튄다.그래서반가웠다.다시꺼내듣는게.다시생각났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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