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자동차판매의시대

내년3월부터TV홈쇼핑으로국산차를살수있게됐다

Motor Trend - - Trend - 글_이진우사진_박남규

지난해8월,환경부로부터인증취소를받은폭스바겐코리아가최근판매재개를위한준비에들어갔다.우선신형티구안의재인증을신청한상태.하지만재인증절차가까다로워졌다.올해9월부턴배출가스측정기를달고실제도로에나가주행하면서측정받아야한다.실도로측정은실내측정보다훨씬더가혹하다.한국은언덕이많다.여기에타이어구름저항과주행속도에따라달라지는바람저항까지더해져실내측정보다엔진스트레스가더많다.실도로측정에서규정치보다많은오염물질을배출하면당연히차를판매할수없다.

폭스바겐코리아는신형티구안이이번재인증을무사히통과할것으로 기대하며실질적인판매준비에 들어갔다.카카오그룹과함께온라인자동차 판매를위한 플랫폼을구축하고 있다. 1년 넘게차를 팔지못하면서오프라인판매망이무너졌기때문이다.문을닫은전시장도있고영업사원들도대거 빠져나갔다.폭스바겐코리아는오프라인판매망을재정비하기보다는차라리탄탄한온라인 플랫폼을 지닌 카카오그룹채널로 판매하는 게낫다고 판단한것이다.

폭스바겐코리아의선택은현명해 보인다.오프라인판매망재정비는시간이오래걸린다.판매망을다시구축한다고 해도티구안이재인증을받지못하면모두허사다.또앞으로 10여 개모델의재인증을받아야하는데그시간이얼마나길어질지도모른다.그러니시간과돈이많이드는오프라인판매망 재구축보

다는쉽고간편하게차를팔수있는 온라인쪽이현명한판단이다.

온라인자동차판매는세계시장에서빠르게안착하고있는분위기다.지난해테슬라는온라인으로모델3선주문을받아일주일만에30만대를 돌파했다.글로벌판매망이없음에도단기간에이렇게많은차를팔수있었던건온라인이었기에가능했다.세계적인유통업체아마존도미국에이어유럽에서온라인으로자동차를판매하겠다고밝혔고,월마트도온라인자동차판매망을구축하고자동차제조사들을끌어들이고있다.현대차도이미미국과유럽, 인도등에서온라인으로차를팔고있고중국과러시아,중동에서도온라인판매를추진중이다.

자동차제조사들이온라인판매에열을올리는이유는기존오프라인에온라인까지더하면유통망이넓어지고판매효율도높일수있기때문이다.또온라인은시설및설비투자비용이아주낮고인력비용도들지않는다.휴일에도24시간차를팔수있다.오프라인보다유통채널이단순해유통비도줄일수있으니제조사입장에선비용을줄이고수익성을높일수있는온라인판매를마다할이유가없다.소비자입장에서도차를좀더싸게살수있는계기가된다.

하지만국내에선온라인자동차판매가어려웠다.기존대리점과딜러사들의반발이심했기때문이다.대리점의수익성이떨어지고영업사원의일자리가위협받을수있어서다.그런데소비자가차를싸게살수있다는실리를내세우면그들의명분도 무게감이줄어들 수밖에없다.

법도 바뀌었다. 내년 3월부터TV홈쇼핑으로국산차를판매할수있게 됐다. 그동안홈쇼핑에서국산차를팔수없었던건홈쇼핑사업자가손해보험대리점으로등록돼있었기때문이다.차를팔면서보험을끼워파는행위를막기위해보험대리점은국산차를팔수없게규정했는데이규정이사라진다.

온라인자동차판매는세계적인흐름으로한국도점차그흐름에동참하게될 것이다.폭스바겐이카카오서비스를통해티구안을팔아대박을 터트리고, 현대차가 현대홈쇼핑에서신형 싼타페발표회를 하며실시간으로차를팔수도있다.더나아가선페이스북에서대규모공동구매가이뤄질수도있다.

부디온라인자동차판매가제조사의수익성만을위한 도구가아닌소비자도차를싸게살수있는방법이됐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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