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만하고귀엽다

Motor Trend - - Critic - 글_Robert Cumberford

제네시스브랜드최초의SUV는역동적이진않아도우아한구석이있다

‘역동적 우아함(Athletic elegance)’은 제네시스 브랜드GV80 콘셉트를 관통하는 현대그룹의 새로운 디자인언어다.어쩌면지난해4월, 뉴욕오토쇼에서언론에과시하기위해지나치게과장해서만들어낸말일지도모른다.그런데새로운수소연료전지SUV제네시스GV80의조금부풀어오른듯한외관은우아함보다는풍만함과귀여움에더가깝다.달리표현하자면마치19세기의화가르누아르가그렸던약간뚱뚱하지만매력적인여인의모습같다고나할까.

GV80의부드럽게부풀어오른모습은80년전수소를가득채운크고매끄러운몸통으로하늘을누볐던비행선힌덴부르크를떠오르게한다. GV80은거대한비행선보다는가볍고날렵해보이지만차가정말크고묵직해보이는건맞다.현대차가주장하는역동성같은건솔직히전혀찾아볼수 없다. 그래도특정부분에서는조금이나마우아함이보이긴한다.물론혁신적인상상력의산물이라는사실에는크게 공감한다. 우선오각형그릴은 아우디, 렉서스에서과장되게표현됐던모습을적절한비율에맞춰보기편하게다음었다. 거대한앞부분을시각적으로둘로나눈것도디자인팀의멋진성과다.특히윗부분은상식적이고편안해보인다.아랫부분은복잡하게이어진선이휘감긴 느낌인데, 그중한선은그릴아래쪽부분의경계선을보여준다.두번째선은차옆의휘어지는부분과유사하고마지막선은아래범퍼끝의작은날개에서시작된다.

이중으로된그릴만큼마음에드는부분은거대한앞모습에비해 상대적으로 작아 보이는 헤드램프다. 덕분에 차의앞부분이 실제보다도훨씬크고넓어보이는효과를낸다.헤드램프크기비율에신경을많이썼다는것을알수있다.별반좋은평가를받지못했던르노벨사티스의경우대형세단이면서도헤드램프가지나치게커차가작아 보이는 역효과를 냈다. 벨사티스가 시장에서환영받지 못한 이유중하나가헤드램프크기라는건잘알려진 사실이다.우리는종류는 달라도 모든 자동차가 각각 어울리는 비율로 만들어지길 원한다. 차각부분의비율이제대로맞지않을경우시장평가도좋지않았다.오래전어큐라쿠페는전면에아주작은구멍비슷한것을만든적이있는데마치돼지눈처럼보여결국평범한디자인으로바뀌었다.

자동차 제작사는 이런평범함과 혁신 사이에서 오랫동안 갈등을 겪어왔다.완전히새로운무엇인가를만들것인가아니면BMW 3시리즈와 비슷하게 만들 것인가 하는 갈등이 SUV에서는 포르쉐 카이엔의길을따를것인가말것인가의문제로바뀐것같다.제네시스SUV는과연어떤길을선택할까?

필러를이렇게만든건멋진생각이다.볼보는이미오래전부터운전자시야확보와안전에큰관심을기울여왔으며,이제3D프린터의발전으로생산과제작의한계도높아진것같다.이제실천으로옮기기만하면된다. 이선은BMW의콘셉트카지나를연상시킨다.얇은막으로둘러싸그안에뭔가다른것이있을지모른다는기대를품게한다.다만어색하게자리를잡아위의선과충돌한다. 에디터_이진우 이렇게길게휘어진옆라인이헤드램프위펜더로이어지면서완전히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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