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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쏘나타터보 VS.쉐보레말리부터보아빠의자존심을높여줄터보를더한중형패밀리세단대결에서의외의결과가나왔다

Motor Trend - - Contents - 에디터_이진우사진_박남규

핸들링을 어느 기준으로 두고 볼 것인지 고민했다.중형세단의보편적인느낌을최대한유지한것인지,아니면보편적모델과확연한차이를두고특별하게만든것인지말이다.

쏘나타 2.0 터보의 주행 품질은 매우보편적이다.이해하기쉽고일반적중형세단에서 기대할 만한 눈높이에 딱 맞다. 조용한실내를 비롯해 자극적인 면이 거의 없다. 승차감도일상적인상황에서상당히좋고특별하게 흠잡을 구석이 없다. 조종 성능에서도마찬가지다.특별히떨어지는부분이없고예측하기가쉽다.고속에서도흔들리지않는안 정감은 YF에서 LF로 오면서 비약적으로 발전했다.요즘현대차가기본기에얼마나집중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쏘나타는객관적기준으로도상당히잘만든중형 세단이다. 특히 2.0리터 CVVL 모델은흠잡을 게 거의 없었다. 누구한테나 자신 있게추천할수있는좋은차다.

그런데 쏘나타 터보는 빈틈이 보인다. 2.0리터 터보 엔진이 올라가면서 간혹 차체와 섀시가 신경질을 낼 때가 생긴다. 출력에걸맞게조금단단해진서스펜션때문에승차감이 희생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쏘나타터보는그정도가더큰 편이다. 평소에는 아무렇지않다가요철을만나면허둥대는느낌이 컸다. 결론적으로 LF 쏘나타의차체강성과 서스펜션의 허용 능력에는 2.0리터 터보엔진이살짝과하다는느낌이다.

실용 영역을 강화했다는 엔진의 출력특성도여전히아쉽다.저회전영역에서굼뜨고 3000rpm 부근에서 불쑥 솟아나는 토크특성도부자연스럽다.이비선형적인출력특성이평소에는큰문제가되지않지만코너에서탈출하면서가속할 때는한 박자 늦은엔진 반응 때문에 정확한 타이밍을 잡기 힘들다. 그리고 코너링 도중에 3000rpm을 만나면토크가갑자기늘어나언더스티어가커졌다. 아무리 8단 자동변속기가부지런히움직

여도감당하지못할영역은분명히있다.

류민기자는 “쏘나타의 고속 안정성은매우 좋네요”라고 했다. 현대차의 기본기는수준급에도달했다.하지만출력안정성이떨어지자 이에 대응하려다가 승차감까지 흐트러지는현상이고출력엔진에서더쉽게드러난다는건이제새로운플랫폼이필요하다는뜻이다.다음으로의진화가필요하다.

말리부는 쏘나타와 많은 면에서 대조된다.실내로파고드는소음이쏘나타보다크다. 특히 뒷좌석에서 들리는 타이어 소음이거슬린다.그런데승차감은좋다.서스펜션도부드러운 편인데 높은

속도와굽은도로에서도

조종 성능과 승차감이

무너지지 않는다. 대책

없이부드럽기만했다면

이런 움직임을 만들지

못한다. 특히 유턴할 때 앞바퀴에 저항감이전혀없이매끈하고노면을정확하게눌러밟고 도는 감촉과 감각이 매우 인상적이다. 요철을 만나더라도 승차감이 흐트러지지 않는것에 섀시의 잠재력이높다는 것을알수있다.말리부의 E2XX 플랫폼을늘려서만든게임팔라의 P2XX 플랫폼이다. 섀시를 늘렸음에도임팔라의주행안정성이우수한것으로봐서 말리부의 플랫폼이 굉장히 우수하다는 걸알수있다.

저회전 토크가 풍부하고 가속페달에재빠르게반응하는엔진도편한운전의요인이다.비록미국모델의8단이아닌6단자동변속기를사용하지만,일상주행에서는풍부한 저속 토크로 그 단점을 보완한다. 하지만변속이 필요한 경우에는 쏘나타의 촘촘한 8단보다변속충격도크고지연도긴편이다.

말리부는 급차선 변경이나 슬라럼 테스트에서매우 인상적이다.접지감이또렷한앞바퀴의 회전궤적을 뒷바퀴가 민첩하게 따라붙어 훌륭한 조종 성능을 낸다. 부드러운 서스펜션이지만 무게중심이 낮아 코너 안쪽바퀴가뜨는느낌보다바깥쪽바퀴가가라앉는느낌이다.다른에디터들의지적대로운전대가너무가볍다는느낌은있지만조종감각에는큰문제가되지않는다.

주행성능과테스트결과

말리부에비해쏘나타의가장큰강점은8단자동변속기다.가속할때아주부지런하고민첩하게변속하면서터보엔진의힘을최대한 끌어내려는노력이돋보였다.전세계자동차제작사 중 변속기를 설계·제작하는 회사는현대와벤츠,그리고아이신대주주인토요타정도다(폭스바겐도 DSG를 제작하지만 핵심기술은보그워너에서가져왔다).변속기를직접만드니피드백이빨리반영되고그만큼빨리발전한다.인정할만한부분이다.

그런데 발진 가속은 말리부의 승리였다. 그것도 시속 100킬로미터 도달 시간이8.3초대 9.9초로 쏘나타가 1.6초나 느리다.승부는출발에서갈렸다.앞에서말했듯이쏘나타의가속페달반응이문제다.출발과함께가속페달을밟았지만반응이 없다. 당황스러울정도다. 차라리 가속페달을 조금 밟았을 때의반응이 나은 것처럼 느껴진다. 시속 10킬로미터 도달 시간이 말리부는 0.7초대인데 쏘나타는1초가넘는다.그리고그차이는점점벌어졌다.말리부의엔진응답성이우수하고차체무게도100킬로그램정도가벼운게크게작용했다.쏘나타변속기가빠르게반응했지만기회는없었다.추월가속에서도응답성이좋은말리부의승리였다.특히저회전토크와응답성이중요한시속20→60킬로미터추월가속에서차이가컸다.

말리부에도 아쉬움이 있었다. 2단에서3단으로변속할때발생하는클러치슬립현

섀시를늘렸음에도임팔라의주행안정성이우수한것으로봐서말리부의플랫폼이굉장히우수하다는걸알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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