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롭게빚어지다

순둥순둥하던아반떼는잊어라.이제는뾰족한눈매가아반떼의트레이드마크다

Motor Trend - - TREND - 글_안정환

실물로만나기전걱정이앞섰다. 아니,두려웠다.사진을통해얼굴을미리본것이화근이었다.새로운모습이오히려실망스러웠기때문에.마치소개팅나가기전상대방의프로필이미지를보고미리실망한것처럼말이다.그래도지금까지쌓아온신뢰도가있지않은가. ‘대한민국대표준중형’이라는타이틀을굳건히지키고있는모델이다.실물확인이필요했다.혹시아나? ‘실물 깡패’일지.

지난9월 6일,현대차가‘더 뉴아반떼’를공식출시하고시승회를열었다.기존아반떼의부분변경모델이지만,현대차는‘풀모델체인지급 변화’라며이번신형을강조했다.

과장된말은아니다.앞뒤디자인은물론파워트레인까지다바꿨다.

마침내베일이벗겨지는순간이다.스르륵얼굴을내밀자플래시가빗발친다.모두가궁금했을거다.실제모습은과연어떨지.새얼굴은과감했다.모든라인이거침없고날카롭다.특히안쪽으로깊숙이파고든삼각형헤드램프는어디서도볼수없던형태다.현대차는다소심심했던디자인을혁신적으로바꿔보고싶었다고한다.그래서전투기디자인을차용했고,수많은차중단연돋보이는얼굴로만들었다.확바뀐모습이살짝낯설었지만계속보니점점익숙해진다.실물깡패까지는아니어도나름

준수한외모다.

신형아반떼에는가솔린,디젤, LPI 등3가지엔진이들어간다.그중가장큰변화를맞이한‘스마트스트림가솔린 1.6’이 이번시승회의주인공. IVT(무단변속기)까지더해져동급최고수준에달하는연비(리터당15.2킬로미터)를 내세운다.최고출력은123마력,최대토크는 15.7kg·m.이전모델에비해다소줄어든출력이지만(엔진이GDI에서 MPI로 바뀌었다)그차이를실감하기는

어렵다. 1280킬로그램의차체를끌기에충분한힘이고,새로운무단변속기가힘을알차게활용한다.보통의무단변속기는약간헐거운느낌이강했는데,아반떼에들어간 IVT는톱니바퀴를꽉물고달리는듯한느낌이인상적이다.스포츠모드에선인위적인변속충격도만들어낼줄알만큼똑똑하다.급가속시실내로들이치는엔진소음이다소거슬리긴하지만,준중형급에서정숙성까지바라는건사실지나친욕심이다.그래도연비는경차를넘본다.무작정내달렸음에도평균연비가리터당15킬로미터를넘어섰을정도다.

준중형차에서느낄수있는뻔한승차감에주행성능이긴하나,이전모델에비해달리는느낌이사뭇부드러워졌다.서스펜션세팅을개선하고부싱소재를바꾼결과다.사실이런소소한부분은바꿔놓고도생색내기어렵다.눈에띄지않을뿐더러일반소비자들이그변화를알아주지도않는다.

시승을마치고이러한생각이머리를스친다. ‘굳이디자인을,굳이파워트레인을,심지어보이지도않는부품까지바꿀필요가있었을까?어차피꾸준히팔릴 텐데.’ 하지만이내생각을고쳤다.대한민국대표를넘어글로벌대표준중형을목표로하는차라면마땅히그래야만한다.아무튼막상만나본아반떼는제갈길을잘찾아가고있었다.

인테리어에서큰변화는없다.새로운스티어링휠을달고에어컨송풍구와버튼류의디자인을살짝바꾼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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