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지못한안부

어쩌면가장사랑받는시인,이병률이전해온바다의안부.

Neighbor - - Feature - Editor SEOL MI HYUN

그에게묘한시샘과질투가생긴것은꽤오래전일이다.사랑,여행,청춘,사람….평범한일상과삶의이야기는그만의날선감각과내밀한감성으로다시태어나니.그는글이아니라마음을짓고,마음을잇는다.여행산문집<바람이분다당신이좋다> <끌림>,시집<찬란>등.때론여행하며글을쓰고,시를쓰는이병률이다섯번째시집<바다는잘있습니다>를내놓았다. “(중략)기어이는숙제같은것이있어산다/아직끝나지않은나는뒤척이며존재한다/옮겨놓은것으로부터/이토록나를옮겨놓을수있다니/사는것이얼마나남는장사인가”

‘여행’을비롯해‘왜그렇게말할까요’ ‘이넉넉한쓸쓸함’ ‘사는게미안하고잘못뿐인것같아서’등시60편이,또다시마음을흔든다.그가

전해온바다의안부와함께.이제는더욱이눈길주지않는시를쓰지만,그러함에도사람의자리,삶의자리를묵묵히쓰고짓는시인.

애당초질투는전하지못한찬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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