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뉴스를읽어주던시대
라디오는 물론 신문 같은 대중 매체가 등장하기 전에도 사람들은 세상사에 관심이많았습니다.
지금과 같은 매체도 없고, 글을 읽을 줄아는 사람도 많지 않았던 시대에 뉴스는 어떻게퍼졌을까요?
런던이나파리에사는평민들이세상에서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떻게 알았을까요?바로노래였습니다. 신문의범주를어디까지로보느냐에따라 다르지만, 오늘날 우리가 흔히 읽는 신문이보편화되기 한참 전인 17세기에 뉴스는 누군가가소식을읽어주는형식으로 퍼졌으며전달 효과를 높이고자 단조롭지 않게, 마치무대위에서노래하듯뉴스를읽어줬습니다. 인쇄술이막발달하기시작한16세기부터
20세기까지 대중에전달하려는사건이나새로운소식은시를짓듯 쓰였습니다. 이뉴스는통속 소설이나 작은 책자 형식으로 인쇄된뒤사람들의귀에익은목소리를가진누군가가노래하듯읽어주는 형식으로소비됐습니다. 번화가 한복판이나 장터, 시장에가면 구성진 목소리로 뉴스를 노래하는 사람이꼭 있었습니다. 공짜가아니라돈을받고정보를파는이였죠.
글을읽을줄아는사람이많지않던시절이었습니다. 박자와 가락에 맞춰 시나 노래로 정보를 유통하면 사람들이 내용(가사)을기억하기쉽다는명백한장점이있었습니다.
이런 뉴스 발라드가 다루는 내용은 오늘날언론에서접할수있는소식과상당히흡사했습니다. 누가 무슨 범죄를 저질러 어떤처벌을 받았다, 정치 뉴스, 나라 밖 전쟁 소식, 군대에서일어난 일, 자연재해등이대표적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