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Korean)

<내심인력(內心引力)> ‘마음의인력’을따른창업자들

<내심인력(內心引力)>

- 글|친스웨(秦時月)

“삶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순간 더 이상 예전처럼 평범하게살 수 없을 것이다.”이것은 6월 10일 개봉한 영화 <내심인력> 포스터에 쓰여진 카피다. 이 카피를 읽고 많은 사람이 창업의의미를새롭게정­의내리기 시작했다.

미니 차이나(Mini China)가 제작하고스룽추(施榮秋)와 후셴(胡弦) 감독이‘마음의인력’을 주제로 2년 동안 추적 촬영을 통해국내 독립 브랜드 창립자 7명의 삶과 창업,분투 스토리를 기록했다. 영화 속 인물들은출신과상황,사업의발전단계는각각­다르지만어떤현실에 놓여있든 그들은꿈을좇는과정에­서항상마음의인력을따­라알수없는미래의사업­을모색하고있다.

영화는 식자재 인터넷쇼핑몰 사장인바원한(把文翰), 셴펑서점(先鋒書店) 창립자 첸샤오화(錢小華), 댜오커스광(雕刻時光)카페 창립자 좡쑹례(莊崧冽), 쏘라이프(SoLife)가구점 창립자 우융훙(吳永紅),밴프산악영화제(The Banff Mountain Film Festival) 중국지역 창립자 티나(Tina), 패션 브랜드‘리와이(例外)’와 공공공간‘팡쒀(方所)’의 창립자 마오지훙(毛繼鴻), 프리랜서 전문의(專門醫) 그룹창립자 장창(張強) 등 우수한 창립자의 리얼스토리를 기록했다.

창업자들은 분야도 다르고 처한 상황도 다르다. 어떤 이는 아직 아득하고, 어떤 이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그들이 이상주의를 고수한다는 것이다.‘리와이’와‘팡쒀’의 창립자 마오지훙과‘댜오커스광’창립자 좡쑹례처럼 성과 를 거둔 인물도 있지만 그들은 전형적인사업가가아니­라창업초심을유지하는­이상주의자다.

‘마음의 인력’이란 무엇인가? 어떤 것을 좋아하면 그것에 매진하는 집착이고,한 가지 일에 집중하는 만족으로 그 일을하면서자기도모르­는사이에전진하는것이­다. 영화를 보고 직장을 그만두었다는관객도 있다. 이 역시‘마음의 인력’으로마음의소리를따라­자신과대화의기회를마­련하는 것이다. 의사 장창은 공립체제안에서의한계­를깨닫고자기가가진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체제 밖으로 나와 독립의료의 꿈과 개인의 꿈을 연결시켰다. 마음의소리를외면하지­않고자기만의일과생활­방식을선택하는것은우­리모두가열망하는 바람이다.

유형별로 나눠도 그들의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그들은 각자의 팬층이 있어다양한관객층에공­명을 일으킨다. 장창의독립 의료와 티나의‘밴프산악영화제’는비슷한 점이 있다. 둘모두 체제의 구속을받았지만 한쪽은 체제에서 빠져나와 프리랜서로 전향했고, 한쪽은 체제 내에서 계속좌절당하다가개인­의힘으로강력한체제에 대항했다. 첸샤오화의‘비산서국(碧山書局)’과 마오지훙의‘팡쒀’도 건축에쇠퇴한 문화를 담았다. 한쪽은 농촌의 오래된 건물을 대상으로 삼았고, 다른 한쪽은 도시에 공공문화 공간을 제공했다. 둘의 창조력은 문화, 예술의 수요를 가진다양한 사람들을 만족시켰고 창업이라는 개인의꿈도 만족시켰다.

우리는 보편적으로 창업은 곧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창업자에게서우­리는 그들이 추구하는 것이 반드시 성공은아니며(또는 성공만은 아니며), 꿈을 좇고마음의 평온에 집중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쏘라이프가구 우융훙의 경우 사람들은 그가 오래된 목재를 새롭게개조하는 것이 그가 추구하는 성공이라고생각한다. 그러나 그가 생각하는 성공은아름다움을 창조하면서 동시에 원래의 아름다운사물을발견하­는 것이다.

영화는항공촬영을통해­위에서내려보는 장면을 많이 사용했다. 영화에서 의미가 있는 부분이나, 창업 과정 중‘선택’단계의 장면에서 앞 길 또는 교차로를 머리위에서 내려찍은것은자아 탐색과자아 모순을 보여주는 것이다. 사람은 모두길위에 있다. 그들의 창업 단계처럼 마음속에 의심의 틈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다.마음 속으로 많은 갈등을 거쳐 옳고 그름의균형을맞춰야 한다.

영화는개별창업자의 스토리를‘마음의 인력’이라는 테마로 묶어 그려냈다. 우리는 성공이라는 잣대로 개개인을 평가해선 안 되며 그들이 공통적으로 가진 집념을봐야 한다.

물론 영화이다 보니 편집으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낸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빠른 편집으로 투자자와 장창 간의 힘의 차이를 보여준다. 이런 것들은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스킬이다. 이것도 이 영화를‘실화 영화’라고 하지‘다큐멘터리’라고하지않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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