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이인터넷을만나다

글|웨이자오리(魏昭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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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플러스’시대의 도래로 모든직종에 큰 변화가 나타났고 보험업도예외가 아니었다.

류선생은올해초새로운자동차보험에 가입했다. 기존 보험과는 달리이자동차보험은가입에서보상청구까지전부인터넷으로 할 수 있다. 류 선생이 더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이 인터넷 자동차보험은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날은 보험료를 환급해 준다는 점이었다. 류 선생은 1년 중100일 정도는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다.류선생은국가가규정한 1년에 반드시납입해야 하는 교통의무보험 1000여 위안(약 16만여 원)을 제외하고 본인이납부하는 5000여 위안의 상업보험(종합보험) 중최소 1/3은 제역할을 못한다고 여겨왔다.또한공공교통과자전거등친환경교통방식이 시대적 흐름이 되면서 류 선생은 앞으로 운전하는 날이 더 줄 것이기 때문에기존보험은자기에게적합하지않다고생각했다.

2013년 인터넷보험이 출시된 이후 몇년 동안 성장을 거친 인터넷보험 관련 기업들은 점차 각자의 발전 방향을 찾아갔다. 현재 인터넷보험은 기존 보험사의 인터넷 판매 플랫폼 및 자본이 투입된 인터넷보험사두종류로 나뉜다.

편리·개성·실익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이하 보감회)가 발표한 2017년 1분기 보험업 최신동향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원수보험보험료 수입은 1조5866억200만 위안으로전년 동기 대비 32.45% 증가했다. 인터넷보험 계약 건수는 19억58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46% 증가해 빠른 발전세를 보였다.

기존 보험업계에는 절차가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조항이 많으며, 보상이불편하다는 등의문제가 있었다. 인터넷보험이 고속성장할 수 있었던 주요 원인은인터넷보험이 자신의강점을잘살려기존보험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중청(鍾誠) 안신(安心)인터넷보험 총재는“인터넷보험의 가장 큰 강점은 보험운영 프로세스와 서비스품질혁신에서비롯된다”며“인터넷보험은 금융과 과학기술을효과적으로 이용해 보험업의경영효율을높이고비용을낮춰 소비자에게 개성화된 상품과 인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 플랫폼에서 여러 종류의 보험에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 고객이 인터넷보험에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다.‘핑안보험몰(平安保險商城)’사이트를 열면‘여행자보험’‘자동차보험’‘교통상해보험’등 다양한 보험상품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중 하나를 클릭해 관련 정보, 온라인 결제등 정보를 기입하면 보험 가입이 완료된 다. 이처럼 보험 가입이 간편하다는 것은인터넷보험의특징중 하나다.

또한 인터넷보험은 보험료를 낮추고투명하게 했다. 플랫폼에서 가격을 비교할수 있다는 장점 외에 인터넷보험 상품은제3자의 개입이 없고 중간 수수료 등도 없기 때문에 기존 채널에 비해 20-30% 저렴해보험료면에서실익을 제공한다.

장레이(張磊) 처처커지(車車科技) 최고경영자(CEO)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 최근 비운행 환급을 선택한 사용자는 주로 1선 도시의 25-45세 차주로, 이들이 바로인터넷 주 사용자라고 소개했다. 그는“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보험료를 선택할 수있게 하니 사용자는 자기가 주도하는 것같은 느낌을 갖는다. 보상 청구도 온라인앱(APP)을 통해 할 수 있어 신세대 차주나 인터넷 사용자의 니즈에 잘 부합한다”고 말했다.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설계한 개성화된 인터넷보험도 시장에 많이 등장하고 있다. 예를 들어 당뇨병 환자의 건강보험,

운전 습관에 따른 맞춤형 자동차보험 등이 있다.

상황별보험으로고객만족

시장 교육 부족으로 기존 보험에 대한사용자의호감도는높지않다.‘보험’하면말 잘하는 보험설계사를 먼저 떠올리고,심지어‘사기’와‘속임수’등 단어와 연결시키기도 한다. 또한 보험의 본질은 빈도가 낮고 수요가 약한 상품이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기존 보험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그만인꼭필요한것은아니다.

“보험은 특수한 금융상품으로 비등가계약이다.”양저(楊喆) 다샹(大象)보험CEO는“모든 사람이 100위안을 들여 앞으로 발생할지도 모르는 위험을 보장받고싶어하지는 않는다”라며 이렇게 말했다.때문에 국내든 해외든 보험은 판매를 통해 선도한다.

반면 다양한 상황에 따라 설계한 상황별 보험은 인터넷 사용자의 파편화된수요를 보다 잘 만족시킨다. 이런 상품은인터넷 사용자의 일상생활에 파고들 수있다. 예를들어출장이잦은사람이씨트립(CTrip) 사이트에서 항공권을 선택하면마지막결제 단계에서‘교통상해보험’‘연착보험’등 선택 항목을 보게 된다. 체크하면 항공권과 같이 구매하고 결제할 수있다. 또는 인터넷 쇼핑을 할 때 결제 창에‘반품보험’‘운송보험’등 선택 항목이나타난다. 상품의 정상적인 반품과 운송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이런 보험은‘상황에 알맞기’때문에 소비자가쉽게받아들이고 가입한다.

또한 상황별 보험은 가입이 보다 간편하다. 전단계에서개인정보를이미기입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 휴대전화 구입시의‘액정파손 보험’, 호텔예약취소로인한손실을 보상해주는‘예약 취소보험’은 물론‘시든 생화(生花) 보상보험’‘전용차량 운전기사 우회 보상보험’등도 있다. 이렇게 세분화된 보험이 네티즌의 일상생활에서점점많이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는‘상황별’보험은 중소 인터 넷보험사에게 중요한 기회라며, 인터넷보험 상품의 동질화가 심각한 현 상황에서‘상황별’보험 상품은 크고 작은 상황의수요에 따라 많지만 자잘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며, 더 나아가‘보모식’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기존보험사들에게는‘할 시간이 없고 고려하기도 어려운’상황이 제3자 플랫폼 형식으로 존재하는 대다수 인터넷보험사에게는기회가 된다.

자본의주목을받다

보험 기술이 발전하고 정책이 발표되면서 인터넷보험은 보험업 발전의 새로운엔진이 됐다. 보감회 최신 통계에 따르면2016년 보험업계 전체 보험료 수입은 3조 위안을 돌파했다. 이 가운데 인터넷보험이 2400억 위안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16년 신규보험 61억6500만건 중64.59%가 인터넷보험이었다. 인터넷보험이 중국 보험 소비의 최대 성장점이 됐다고할수 있다.

자본이 이 큰 파이를 그냥 지나칠리없다. 보감회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중국의 인터넷보험사 수는 117개였고 그뒤를 이어 다양한 자본이 몰려들었다. 그중에는 알리바바(阿里巴巴), 바이두(百度),세콰이어 캐피탈(Sequoia Capital) 같은거대자본도 있다.

장레이 처처커지 CEO는“2012년부 터 투자기관들이 재테크와 인터넷 대출등 인터넷 업종에 투자하기 시작했고 최근보험업으로눈길을돌리고 있다”며“지난해 인터넷보험사들이 조달한 투자 규모가 200-300억 위안 정도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중국은 이미중진국에진입했다. 이단계는보험소비가폭발하는시기이기 때문에 자본이 몰려오는 것은 당연하다. 창업자도 이 분야에서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보험과동반성장

보험의 인터넷화가 이미 시대의 흐름이지만 업계 관계자는 기존 보험사가 국내 주요 시장을 점령한 만큼 앞으로 보험업계에 두 가지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있다. 즉 기존 보험사는 보험상품을 설계하는 상품 제공자가 되고, 인터넷보험으로 대표되는 기업은 보험 판매와 보상,관련 서비스를 맡는 현상이 나타난다는것이다.

인터넷보험의 보험 가입이 간편하고일상생활과의 상관성이 점점 높아져도 기존 보험은 여전히 존재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일부 장기보험의 경우 보험설계사가직접 방문해 심사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때문이다.

여우방(友邦)보험에서 10년 정도 근무한 왕커(王可) 씨는기자에게기간이짧고 사실 인정이 편리한 보험은 인터넷화

가 비교적 쉽지만 장기 보험, 가령 생명보험이나 재테크 배당형 상품은 보험설계사의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생명보험을 예로 들면 보험사는 보험 가입자의 신체 상황, 가족 구성원, 건강 상태,재산 상황 등을 전면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때문에 보험설계사에 대한 요구가 높다. 설계사가 보험, 투자, 의학, 법률 등분야의내용을알아야종합적인판단을내려가입자에게가장적합한보험상품을추천할 수 있고 동시에 보험사도 수익을 얻을수 있다”고 말했다.

장기보험은 보험설계사가 처리해야할 부분이 있다는 현실에 대해 전문가는인터넷을 통해 고객 확보, 서비스 확대, 고객관리분야를혁신하면앞으로보험설계사의 생산력이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고말했다. 리하오젠(李浩堅) 차오지위안줘(超級圓桌) 창립자는“보험시장은 전문적인보험설계사의서비스가 필요하다. 인터넷이 발전한다고 보험설계사가 사라지지는않을것이고오히려보험설계사를도와영업 효율을 높이고 호감도를 개선할 수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보험가입자에 문제가 발생해일단 문제 해결 방법을 생각해야 할 때,예를 들어 몸에 문제가 생겨 우선 의사에게 진찰받고 보상 청구를 고려해야 하는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에 맞춰 보험사는‘질병보장+의료서비스+건강관리’상품을 출시해 보험가입자를 위한‘개인 맞춤’원스톱서비스를제공해문제해결을처음부터 끝까지 돕는다. 이로써 보험의 기능이확대된다.

관리감독속에서의규범발전

규범 발전을 전제로 혁신을 장려하는것도 보험업 감독의 기본 원칙이다. 2015년 <인터넷보험 관리감독 임시시행 방법>이공포된이후인터넷보험업계는무질서한 성장에서 규범적 발전으로 변화했다. 2017년 공표된 <손해보험사 보험상품 개발 안내>는 인터넷보험 상품 혁신의‘네거티브 리스트’를 명시했다. <중국 보감회보험업 리스크 예방 및 통제 업무를 한층강화하는것에관한 통지>에서는 인터넷보험 등 각종 신형 보험업무의 리스크에 보다 관심을 갖고 업무 혁신과 기업 경영관리 능력, 리스크 관리 및 제어 능력, 전문인력 배치 등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규범 발전’선행이 새로운 시기의 인터넷보험 혁신의 기본 원칙이고, 리스크통제가능을기초로혁신을추진하는것이포스트관리감독시대인터넷보험발전의중요한 철학이다.

인터넷보험에 자본이 대규모로 유입되기도하지만발전과정에서이상현상과이로 인한 리스크를 피할 수 없다. 보감회는‘문제가 있는’보험상품을 긴급 판매 중단시켰다. 올 4월 보감회는 보험사에게 인터넷보험을 중요시하라고 통지하면서 자질을갖추지 않은 제3자 플랫폼과 인터넷 업무를진행해선안된다고명시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보험은 탐색 단계로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지금의 걸음 걸음은모두모색하면서전진하는것으로혁신 유지는‘동력’이고 법률 준수는‘마지노선’이라고 강조했다. 관리감독 환경 개선, 업계 발전 변화, 자본 대규모 유입 등요소가 중첩되면서 앞으로 인터넷보험 업계는 내실을 다진 뒤 새로운 폭발적인 기회를 맞을 것이다. 동시에 시장 참여 주체는규범과혁신사이에서새로운블루오션을열게될 것이다.

2017년3월 30일,웨이이그룹(微醫集團)과중안보험(眾安保险)은중국첫인터넷원격진료협력체결식을가졌다. 사진 /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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