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Korean)

중한수교 25주년인문교류의평­가와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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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뉴린제(牛林傑 ), 산둥<山東>대학교한국학부학장

2017년 8월 24일은 중한수교 25주년 기념일이었다. 지난 25년동안중한관계는 정치, 경제, 인문교류등 방면에서 모두 세계가 주목할만한성과를 거두었다. 그 가운데 인문교류는 중한관계 발전의 가장 빛나는 성과중의하나다.

지난 25년 중한 인문교류의 최대성과로는인적교류­의폭발적성장을꼽을 수있다. 2014년 중국과한국은양국국민­상호 방문이‘1000만시대’에 들어갔다. 양국을오가는항공편이­가장많을경우 1254회에 달한다. 그리고중한양국은 상호 외국 유학생의 최대 내원국(来源國)이다.현재중국내한국유학생­은 7만540명으로 중국내외국유학생가운­데 15.93%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내중국유학생은6­만2300명으로 한국내외국 유학생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2016년 중국은 이미 미국을 넘어서 한국유학생들의최대목­적지가되었다.

한류(韓流)와 한풍(漢風)도 중한인문교류의 대표적 성과다. 지난 세기90년대 말부터 드라마, 영화, 음악, 음식,패션을대표로하는한국­문화가지속적으로중국­을석권하기시작하여이­제 중국 유행문화의 일부분이 되었다.중한관계의 깊은 발전에 따라 한자(漢字), 유가문화(儒家文化), 중국요리(中華料理) 등 중국문화 요소들도 한국인의생활속에깊이­녹아들어갔다.

중한 교육과 학술교류가 광범위하고 깊이있게 추진되었다는 것은 양국인문교류의또하나­의성과이다.한국어전공을 개설한 중국의 대학 수는 수교초기의 6개에서 현재 241개로 증가했 다. 중국어와 중국학을 개설하고 있는한국대학수도빠른­속도로증가했다.

중한언론의교류와영향­력도부단히확대되며많­은성과를거두었다.수교 이후 중국과 한국의 주요 언론사들은 잇달아 상대국 언어의 버전을 발행했으며 상대국에서의 영향력을 부단히확대하고 있다. 또한 양국 언론매체는정기적인교­류플랫폼도구축했다.

중한 양국 정부에 의한 중한인문교류의제도적­건설도양국인문교류의­중요한성과이다.‘중한인문교류공동위원­회’의 발족이나‘중한인문교류 미래발전계획’의 체결, 그리고‘중한인문교류협력프로­젝트리스트’의발표등은정부차원에­서중한인문교류의발전­을기획하고지도한대표­적사례다.

중한수교25년동안의­실천을통해서쉽게볼수­있듯이양국인문교류에­영향을주는주요요인은­아래몇가지로정리할수­있다.

첫번째는 정치와 안보 요인이다.여기에는 한미동맹, 냉전적 사고방식,사회제도, 이데올로기 등을 들 수 있다. 사드문제, 천안함 사건, 연평도사건 등은 모두 그 구체적인 사례로 볼수 있다.두번째는역사문화인식­요인이다. 여기에는 고구려 역사, 한국전쟁, 전통문화 등에 대한 중국과 한국의 서로 다른 인식이 포함돼 있다. 또한한국국민들의현중­국국력의신속한 성장에 대한 심리적인 인식과 수용의문제도포함하고­있다.세번째는인문교류의질­과양의문제이다.중한인문교류는지나치­게양적인발전에주목했­고그결과질적인관심이­부족한상 태다. 이러한 현상은 결과적으로 인문교류의 규모를 확대할지 몰라도 질과양의부조화를초래­한다.

중한인문교류의심화발­전을위하여첫째정부차­원에서중한인문교류전­략대화 메커니즘의 업그레이드를 한층더제고하여장기적­인효과를가져올수있도­록해야한다.또한정부와학계,민간간소통과상호작용­을한층강화할필요가 있다. 둘째양국학계가동아시­아문화민족주의를 배제하고,‘동아시아문화공동체’의 이념을 수립하고, 전통적인‘동방의지혜’를발굴하여현재인류발­전이직면하고있는여러­가지도전에맞서야한다.셋째양국언론계는사드­배치로인해나타나는부­정적인여론을관리하고­이끌어나가하루빨리양­국국민간의감정을회복­시켜야한다.

중한 관계의 발전은 양국의 근본적인이익에부합하­며동북아지역의평화와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중한 수교 25년 동안양국은한반도평화­와안정의 수호, 경제무역의 호혜성, 인문교류의 보편성 등 방면에서 모두 이익공동체를만들어냈­다.이러한이익공동체는중­한관계의튼튼한기반이­다.작년부터 중한 인문교류는 한미의 사드 배치 결정으로 인해 일정한 충격을 받았다.그러나상술한중한양국­의공동이익에서근본적­인변화는발생하지는않­았다.따라서중한양국정부와­국민들이양국의공동이­익을수호하는차원에서 출발한다면 현재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반드시극복할­수있을것이다.나아가 양국의 인문교류는 한층더심화발전되어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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