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배달O2O,인터넷물결속의‘중국식혁신’

China (Korean) - - CONTENTS - 글|왕수야(王舒雅)

요즘 중국 대도시에 흔한 풍경이 하나있다. 식사 시간이면 눈에 띄는 유니폼을 입고 모자를 쓰고 명찰을 단 배달원이오토바이를몰고거리곳곳을누비며배고픈직장인들과 학수고대 음식을 기다리는 집순이·집돌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배달하는모습이다. 오토바이 뒷좌석에 있는 보온 가방이그들의상징이다.

배달 플랫폼, 외식문화를 바꾸다

정오가지난시각, 베이징(北京)에서직장을 다니는 31세 회사원 장(張) 모씨는 방금전에야바쁜업무가끝났다.그녀는휴대전화를꺼내들고익숙하게배달앱을열어앱의자동위치설정을통해검색된근처식당리스트를살폈다.화면을몇번클릭하니순식간에결제가완료되고‘주문이 성공’했다. 30분 정도뒤에 유니폼을 입은 배달원이 따끈한음식을배달해주었다.

“배달 플랫폼이 있어 야근을 해도 편하게 저녁을 먹을수 있어요. 음식 선택의 폭 도다양해졌고빨리먹을수도있고,플랫폼을이용하면할인혜택도있어밖에나가서먹는것보다싸요!”그녀는랍스터를먹으며언제부터인지정확하게알수는없지만배달이자신과 동료들의일상생활에조용히파고들었다고말했다.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중국에서 음식배달앱이 크게 번성하고 있다. 다양한 음식과 서비스로 사람들의 요리 만들기 욕망을감소시켰다. 휴대전화 클릭 몇 번이면 뜨겁고맛있는음식이집까지배달된다.하루24시간, 주 7일 동안 중국식 샤브샤브인 훠궈(火鍋), 라면, 오리구이, 수이주위(水煮魚,쓰촨(四川)식 민물찌개) 등 온갖 다양한 음식이배달된다.할인혜택은물론무료음료가제공되는경우도있다.지역의주택단지,사무용빌딩,병원,상점문앞에선‘배달청년’들이바쁘게움직이는모습을쉽게볼수있다.

올 3월, 메이퇀 와이마이(美團外賣)가전세계최초로1일주문량 1000만건을 기록 했다. 메이퇀의평가빅데이터에따르면중국인 10명 중 3명이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달이 요리와 외식의 뒤를 이어 중국인의제3의일상적인식사방식으로자리잡았다.

포장·배송의‘이륜구동’모델

배달은요식업서비스의연장선으로중국에도입된지 오래지만여러해동안산업이 형성되지 않았다. 예전에는 식당 사장이직접 아르바이트생을 몇몇 고용해 식사 시간동안근처에도시락을배달하는수준이었다.주문규모,음식종류,배송효율이매우제한적이어서 배달 서비스는 특정 사람들의‘배고픈’문제만해결해줄뿐이었다.

최근중국의모바일인터넷과빅데이터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존 요식업이 주도적으로인터넷물결을포용해음식배달에‘신기한’변화가생겼다.아이메이리서치에따르면,중국의온라인음식주문시장은2011년부터 빠르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

의3대인터넷기업인 바이두(百度), 알리바바(阿裏巴巴), 텐센트(騰訊)가 이분야에속속 뛰어들면서 전기를 맞았다. 이들 기업은각각 메이퇀 와이마이, 어러머(餓了麼), 바이두 와이마이(百度外賣) 등 플랫폼에 여러차례대규모투자를진행했다.이에따라음식배달업이 빠르게 산업화되고 확장및업그레이드됐다.

미국의 그럽허브(Grub Hub) 등 전문적인배달서비스를제공하지않는해외의‘순수한플랫폼모드’의음식배달플랫폼에비해 중국의 배달 플랫폼은‘포장 판매+배송’의‘이륜구동’모델을채택했다.온라인거래를기반으로식당들의오프라인배송단계를 도와 완벽한‘O2O(Online to Offline)’프로세스를구축했다.

이는 국내외 배달업의 기존 모델의 한계와 어려움을 해소했고 위치감지·주문·결제·유입·빅데이터 등 인터넷 기술을통한세분화된분업,프로세스통제로작은식당들과방대한유저를성공적으로연결시켜유저의체험과업계발전속도를크게높였다.

데이터에따르면, 2014-2015년 O2O 모드로대표되는신흥인터넷사업인음식배달업이‘폭발적’으로발전했다. 2016년 중국의O2O배달시장규모는1000억위안(약16조4790억원)을 넘었고 오는 2020년이 되면유저침투율은 80%에 근접하고시장규모는7000억위안을넘을전망이다.

중국 배달시장 특유의 혁신은 해외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소식에 따르면 미국 서해안 샌프란시스코의 도어 대시(Door Dash) 등 창업기업들은 중국의‘마지막1km’배달서비스를모방해자국시장을점령했다.

어떻게 양성 발전시킬까

음식배달O2O는‘인터넷플러스’를배경으로 한 새로운 업종이자 산업으로, 편리한서비스를바탕으로유저의소비를자극해빠른 성장을 구가했다. 요식업체에 발전의새로운기회를주었을뿐아니라사회의유휴 노동력에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기존 요 식업의전환및업그레이드를전면적으로추진해 요식업이 직면한 영업수입 증가율 둔화,비용상승,이윤저하등문제를효과적으로완화시켰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신규 업종을 더욱양성발전시킬수있을까?수차례노출된배달플랫폼의식품안전문제는 소비자의관심을 끌고있다. 2016년 7월,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이전세계최초로<인터넷식품안전위법행위단속방법>을발표했다.감독관리 부처는‘암행 조사’에 나서 인터넷 식품안전을 표본조사해 제3자 플랫폼을규제했고인터넷식품경영자를규범했다.

이에 각 배달 플랫폼들은 업체의 진입문턱을 높이고 무면허 업체를 근절하는 등사후 보장 시스템을 마련해 소비자의 권익보호에 나섰다. 메이퇀 와이마이는 <메이퇀요식 평가 안전관리 방법>을 공표하고 선행배상보장시스템을마련했다.어러머는마이금융(螞蟻金服)과 공동으로‘안전 손해보상빠른 채널’등을 선보였다. 또한 메이퇀 와이마이와바이두와이마이는품질관리직위를신설해업체의자질과상품메뉴등정보 를 심사해 업체의 자질과 음식 품질을 원천적으로보장했다.

‘배달원’의 자질 문제도 사회적인 이슈가됐다.배달원들의거친운전이도로교통사고를 빈번하게 유발했다. 그러자 상하이(上海), 칭다오(青島), 선전(深圳) 등지에서배달 오토바이에 대한 전문 관리 행동이 전개됐다.

업계의 미래에 대해 아이메이 리서치의한 애널리스트는“온라인 음식 배달에 여러문제가있지만소비자의비탄력적수요를만족시킨부분이분명히있다”고 말했다.배달시스템이 완벽해지면서 아침, 점심, 저녁,심야등의시간대에 채소, 과일, 음료, 일용품등 전품목으로 배송 서비스가 확대됐고,소비자의수요도늘어나시장잠재력이커진상태다.

현재음식배달시장은모바일인터넷이잘갖춰진대도시에집중돼있다.하지만모바일인터넷범위가넓어지고1인당평균소비수준이 높아지면서중부및 2, 3선 중소도시로 확산될 것이다. 이들 도시는 잠재력이있고,개발을기다리는시장이다.

배달원이휴대전화앱을통해배달주문을확인하고있다.사진/ CFP

시간을절약하기위해배달원은항상바쁘게움직인다.사진/ CFP

악천후에도오토바이를타고도시곳곳을누빈다.사진/ C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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