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 IPTV성장세무섭네
‘아이들나라’인기로1년만에누적가입자100만돌파…유료방송4위로‘점프’
LG유플러스의 인터넷TV(IPTV) 사업이쾌속성장세를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유료방송사업 성장세를 이어가고 전략적 투자로 몸집을 키우는 등 양과 질측면에서광폭행보를보이고 있다.
14일 업계에따르면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유료방송 2017년 하반기 가입자수조사·검증및시장점유율산정결과에서 LG유플러스의 점유율은 10.89%로상반기보다 0.47% 포인트성장했다. 같은 기간 KT가 20.21%로 0.29% 포인트, SK브로드밴드가 13.65%로 0.27% 포인트, CJ헬로가 13.10%로 0.13% 포인트 늘어난것으로집계됐다.반면위성사업자인KT스카이라이프와나머지 SO는 모두점유율하락세를면치못했다.
LG유플러스의 IPTV는 가입자 수로따지면 341만5855명으로, 상반기 대비약 24만명 순증했다. 티브로드와 KT스카이라이프를제치고, KT와SK브로드밴드, CJ헬로의 뒤를 잇는 업계 4위로 뛰어올랐다.
LG유플러스의 상승세는 실적에서도반영됐다. IPTV 사업은 지난해 4분기 수익이 처음으로 2000억원대를 넘어서며초고속인터넷매출을추월했다.
올 1분기 홈미디어 수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1.6% 상승한 4701억원을 기록했다. IPTV가 지난해같은기간보다 23.8%증가한 2104억원을 기록한영향이 컸다.
IPTV 성장은 유아서비스 플랫폼‘U+tv 아이들나라’ 등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UHD 고객확대전략이주효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6월 출시한 아이들나라는 1년여 만에 누적 이용자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의 IPTV 실적 개선은 권영수 부회장 체제 이후 견고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올해 1000억원 이상 성장과 함께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 달성을목표로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최근 글로벌 사업자인 구글, 넷플릭스 등과 손잡고유료방송 콘텐츠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LG유플러스 IPTV에는 유튜브의 어린이 특화 앱 ‘유튜브 키즈’가 안드로이드TV 버전으로 기본 탑재됐으며, 넷플릭스와도 제휴해 콘텐츠 체험 혜택을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콘텐츠를자사 IPTV에 제공하기위한협의를진행 중이다.
이 같은 행보에 경쟁사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유료방송업계 한 관계자는“LG유플러스가 최근몇년간 IPTV 경쟁 력 강화 행보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글로벌 공룡 넷플릭스와연계하는 게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주목하고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추진하고 있는 케이블TV 업체 인수·합병(M&A)도 주목할 부분이다. 사측은 올해 초 CJ헬로 인수 추진설이 돌자 “케이블TV 인수와 관련해특정 업체에 한정하지 않고 다각도로 검토중”이라며 M&A의지를내비쳤다.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1위인 CJ헬로를인수할 경우, 총유료방송시장점유율 24%를 넘어서게 되고, 가입자 수 752만여명을 확보해 SK브로드밴드를 제치고단숨에2위로올라서게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홈미디어 사업은 LG유플러스가 확실한 차별화를이룰 수 있는 사업”이라면서 “앞으로도고객 중심의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차별화 전략에 드라이브를 걸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