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신종자본증권발행에열올리는보험업계

투자여력고갈·금리부담이유올국내채권발행은76%줄어

AJU Business Daily - - 금융 - 윤동기자 dong01@

지난해부터 시작된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보험사들의 새로운 자본조달방식으로 떠올랐다. 올해도 많은 보험사들이 해외 자본조달에 나서고 있어 국내시장에서의 자본조달 규모가 대폭 줄어들 정도다.

지난해 보험사가 국내 시장에서 채권발행으로 조달한 자본 규모는 2조 4270억원으로 역대급 수준이다. 이전까지 건전성에 한계를 맞은 중소형 보험사만 채권 발행을 고민하던 분위기에서 벗어나한화‧농협생명 등 대형 보험사도 각각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단행했다. IFRS17(국제회계기준) 등 건전성 규제 강화를 선제적으로대비하기위해서다.

이를 감안하면 보험사의 국내 채권발행이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오히려 잦아드는 분위기다. 올해 초부터지난 15일까지 약 5개월 동안 보험사의채권발행 규모 합계는 2900억원(4건)에 불과하다. 지난해같은기간 1억1910억원(12건) 대비 75.65% 줄어든수준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부분 보험사들이국내보다 해외 시장에서 자본조달을 선호하기때문이다.

지난해 교보생명이 처음 시도했던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보험업계의 대세로굳어졌다.

국내 보험사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2014년 코리안리가 처음으로 성공했다. 당시 코리안리는 2억 달러 규모의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단행했다. 그러나코리안리는해외재보험 수재(계약)를 위한 신용등급 상향을 위해 해외 자본조달에 나선 것으로 최근 보험사들의해외자본조달목적과는차이가 있다.

지금처럼 건전성 위협 대비 목적으로해외 자본조달이 부각된 것은 지난해 교보생명이신종자본증권발행에성공하면서부터다. 지난해 7월 교보생명의 5억 달러 신종자본증권 수요조사에는 11배에육박하는54억 달러의수요가 몰렸다.

이어 흥국생명이 중소형 보험사도 해외자본 조달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교보생명의 경우 대형 보험사이면서 몇 년 전부터 해외 신용등급을 관리해왔기 때문에 예외적으로 해외에서 자본을조달했다는 인식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중소형 보험사인데다 처음 받은 해외 신용등급을가지고서도 흥국생명이 5억 달러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하면서 대부분보험사가할수있다는확신을가지게 됐다.

그 결과 올해는 상반기부터 대규모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4월에는 한화생명이 10억 달러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고, 이달에도KDB생명이 2억 달러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마무리했다. 현대해상과 동양생명도 최근 해외 신용등급을 받고 신종자본증권발행을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해외 시장을 고집하는 이유는 국내 조달시장의 여력과 금리 부담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부분 보험사가 자본확충에 나서다보니 연기금 등보험사에 투자할 만한 투자자의 자금이이미 고갈되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이같은투자여력고갈은자연스레금리부담가중으로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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